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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맥스 호마, 제네시스인비테이셔널 연장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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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스 호마가 연장전 두번째 홀에서 파를 지켜 우승했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 남화영 기자] 맥스 호마(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프리미엄급 대회 제네시스인비테이셔널(총상금 930만 달러)에서 토니 피나우(미국)와의 두번째 홀 연장전 끝에 생애 2승째를 달성했다.

호마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팰리세이즈 리비에라골프장(파71, 7322야드)에서 열린 대회 파이널 라운드를 마치고 파3 14번 홀에서 파를 지켜 보기를 한 피나우를 꺾고 우승했다.

지난 2019년 5월 웰스파고챔피언십에서 생애 첫승을 거둔 호마는 21개월여 만에 PGA투어 2승째를 달성했다. 투어 데뷔 109번째 경기만의 성과다. 올해 30세의 호마는 올 시즌은 AT&T페블비치프로암 공동 7위가 가장 좋은 성적으로 페덱스컵 포인트 79위였으나 이번 우승으로 10위까지 올랐다.

위기를 극복하고 우승한 호마는 “어렸을 때부터 가장 우승하고 싶던 코스에서 꿈을 이뤄 너무나 기쁘다”면서 “우상인 타이거 우즈로부터 트로피를 받는 것도 너무나 흥분된다”고 감격에 겨워 말했다. LA에서 자란 호마에게는 리비에라 골프장에서 우승하는 동경을 키웠고, 우즈의 우승에 자극받아 보다 더 열심히 골프에 집중할 수 있었다고 한다.

아침 일찍 3라운드 잔여 경기를 시작해 1언더파 70타를 쳐서 공동 2위에서 파이널 경기를 시작한 호마는 첫홀 버디를 잡고 기분좋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6, 7번 홀 연속 버디를 잡은 뒤 10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해 선두권에 나섰다. 파5 17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면서 공동 선두를 이뤘다. 마지막 홀에서 기회를 맞았으나 짧은 버디 퍼트를 놓치면서 5언더파 66타를 쳐서 연장전에 나가게 된 게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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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스 호마가 연장 첫번째 홀 두번째 샷을 하고 있다.


파4 10번 홀에서 열린 연장 첫 홀에서 호마의 티샷은 나무 그루터기 근처에 걸려 스탠스도 안나오는 위기를 맞았으나 절묘한 어프로치로 그린에 올리면서 천신만고 끝에 이 홀을 비겼고, 이어진 두 번째 연장 홀에서 파를 지켜내고 우승을 확인했다.

피나우는 파이널 라운드에 버디 8개에 보기 1개를 묶어 데일리베스트인 7언더파 64타를 치고 연장전에 갔으나 좋은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2016년 푸에르토리코오픈에서 연장전 끝에 첫승을 거둔 이래 2위만 7번을 했으나 이번에 그 숫자를 하나 더 늘렸다. 하지만 경기를 마치고도 차분하게 인터뷰하는 멋진 스포츠맨십을 보였다.

2타차 선두로 출발했던 샘 번스(미국)는 전반까지 4개의 버디를 잡으면서 우승을 예약한 듯했으나 후반 들어 12번 홀부터 세 홀에서 보기를 적어내면서 2언더파 69타를 쳐서 3위(11언더파 273타)로 마쳤다.

카메론 스미스(호주)가 4언더파 67타를 쳐서 4위(9언더파)에 자리했고, 세계 골프랭킹 2위 존 람(스페인)이 5언더파 66타를 쳐서 빅터 호블란(노르웨이), 매튜 피츠패트릭(잉글랜드)과 공동 5위(7언더파)로 대회를 마쳤다.

지난해 이 대회 챔피언이자 세계 골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은 1오버파 72타를 쳐서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 윈덤 클락(미국) 매트 존스(호주)와 공동 8위(6언더파)에 그쳤다.

페덱스 포인트 랭킹 선두인 패트릭 캔틀레이(미국)는 1오버파 72타를 쳐서 재미교포 제임스 한, 페덱스 랭킹 2위 잰더 셔필리, 조던 스피스(이상 미국) 등과 공동 15위(4언더파)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한국의 이경훈(30)은 1오버파 72타를 쳐서 66위(9오버파), 강성훈(34)도 한 타를 잃고 72타를 쳐서 최하위인 67위(10오버파)에 그쳤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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