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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룩스 켑카, 피닉스오픈 우승... 이경훈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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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룩스 켑카가 17번 홀에서 칩샷으로 이글을 잡고 선두에 올라서게 된다. [사진=PGA투어]


[헤럴드경제 스포츠팀= 남화영 기자] 브룩스 켑카(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웨이스트매니지먼트피닉스오픈(총상금 730만 달러)에서 6타를 줄여 우승했다. 이경훈(30)은 3타를 줄여 한 타차 공동 2위로 마쳤다.

켑카는 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스콧데일의 TPC스콧데일(파71 7261야드)에서 열린 대회 파이널 라운드에서 이글 2개에 버디 3개에 보기 한 개를 묶어 6언더파 65타를 쳐서 최종합계 19언더파 265타를 기록했다.
공동 7위에서 출발한 켑카는 2번 홀 보기를 했으나 파5 3번 홀에서 두 번째샷으로 공을 그린에 올려 이글을 잡았다. 후반 들어 13번 홀부터 세 홀 연속 버디를 잡고는 파4 17번 홀 티샷을 멀리 보낸 뒤 홀까지 15미터 내리막 지점에서 한 칩샷으로 이글을 잡아내 2타차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켑카는 2015년 이 대회에서 생애 첫승을 거둔 뒤 6년 만에 우승을 추가했다. 2017년 US오픈에서 메이저 첫승을 한 뒤로 메이저 3승을 연달아 거두고 2018~19시즌에는 더CJ컵을 포함해 3승을 쌓았다. 하지만 페덱스세인트주드 이후로 무릎 부상을 당해 두 번의 수술을 받는 등 슬럼프에 시달렸으나 2년 만에 PGA투어 통산 8승을 기록했다.

생애 첫승에 도전한 이경훈은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를 쳐서 잰더 셔필리(미국)와 함께 공동 2위(18언더파 266타)로 마쳤다. 3위에서 출발한 이경훈은 2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낸 뒤로는 파 행진을 이어갔다. 9번 홀에서는 어프로치 샷이 물에 빠졌으나 구제 지점에서 한 샷이 그대로 홀인되면서 파세이브를 해 역전의 불씨를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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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홀 두번째 샷 지점에서 캐디와 상의하는 이경훈.


후반 11번 홀에서 보기를 적어내 순위가 밀렸으나 이경훈은 13번 홀부터 15, 17번 홀까지 징검다리 버디를 추가하면서 역전 우승의 기회까지 엿봤다. 하지만 마지막 홀 러프에서 한 두 번째 샷이 홀과 먼 거리에 떨어져서 파에 그쳤다.

지난 2015~16년 한국오픈을 2연패한 이경훈은 일본프로골프(JGTO)에서 2승을 합쳐 통산 4승을 올리고 2016년 미국에 진출했다. PGA투어 1부 리그 3년째인 올 시즌은 소니오픈에서 19위, 아메리칸익스프레스에서의 32위 등으로 상위권에 오르는 확률이 높아지고 있다. 세계 골프랭킹(현재 263위)과 함께 페덱스컵 포인트(137위)는 98계단 오른 39위까지 올라간다.

선두로 출발한 셔필리는 버디와 보기를 4개씩 주고받고 이븐파에 그쳤다. 선두와 한 타 뒤까지 추격했으나 17번 홀 티샷이 물에 빠지면서 한 타 까먹었고, 마지막 홀 버디를 추가하면서 이븐파 71타를 쳐서 공동 2위로 마쳤다. 페덱스 포인트 6위였던 셔필리는 하지만 5계단 오른 1위로 올라섰다.

슬럼프에 시달리던 조던 스피스(미국)는 공동 선두로 출발했지만 1오버파 72타에 그쳐 카를로스 오티즈(멕시코), 스티브 스트리커(미국)와 공동 4위(17언더파)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5년만의 우승에 도전했던 재미교포 제임스 한은 2언더파 69타를 쳐서 10위(15언더파),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7타를 줄여 세계 골프랭킹 2위 존 람(스페인), 저스틴 토마스(미국) 등과 함께 공동 13위(13언더파)로 마쳤다.

임성재(23)는 6언더파 65타를 쳐서 순위를 19계단 올린 공동 17위(12언더파)로 마쳤고, 김시우(26)는 1언더파 70타를 쳐서 공동 50위(7언더파), 안병훈(30)은 1언더파를 쳐서 공동 53위(6언더파)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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