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첫선 보이는 홍명보의 울산, 어떤 모습 보여줄까
이미지중앙

지난달 29일, 클럽 월드컵을 위해 카타르로 출국하는 울산 선수단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울산현대]


[헤럴드경제 스포츠팀=황도연 기자] 홍명보 감독 부임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울산 현대가 첫 선을 보인다. 울산은 오는 4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카타르에서 열리는 ‘2020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서 티그레스(멕시코)와 첫 경기를 갖는다. 티그레스는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의 챔피언이다.

북중미의 강호라고 불리는 티그레스는 멕시코의 전,현직 대표팀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 그중 프랑스 대표팀 출신인 앙드레피에르 지냑도 있다. 선수단 가치를 비교해 보면, 울산의 선수단 가치는 약 1,858만 유로(약 247억 원)이고 티그레스는 6,015만 유로(약 801억 원)이다. 울산이 객관적인 전력에서 밀린다고 볼 수 있지만, 홍명보 감독은 “아시아를 대표해서 나가는 대회인 만큼, 최선의 노력을 다해 아시아의 자존심을 느끼도록 열심히 하겠다"라며 포부를 드러냈다.

이미지중앙

작년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전에서 울산의 주니오(오)가 결승골을 넣고 비욘존슨(왼)과 함께 환호하고 있다. [사진=울산현대]


크게 변화한 선수단...최상의 전력은 아니다
울산은 홍명보 감독이 부임하는 과정에서 선수단 변화의 폭이 컸다. 우선 지난 시즌 26골을 넣으며 팀 공격의 핵심으로 자리 잡은 주니오가 팀을 떠났다. 주니오의 백업 자원으로 쏠쏠한 활약을 보여줬던 비욘 존슨도 이번 대회에 동행하지 않는다. 대체자로 영입한 오스트리아 국가대표 출신 장신 공격수 루카스 힌터제어는 카타르 현지에서 울산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지만, 대회 출전 여부는 미정인 상황이다.

게다가 이번 대회에는 미드필더 이청용과 이동경, 수비수 홍철이 재활 치료로 국내에 잔류한다. 이근호와 박주호 등 경험을 가진 베테랑 선수들도 팀을 떠나며 공백이 생겼다. 작년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우승 당시와 달리 선수들이 많이 바뀌었고,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우승 후 귀국하는 과정에서 선수단이 2주간 자가격리를 한 탓에 훈련 시간도 비교적 짧았다. 이런 상황에서 홍명보 감독은 기존의 선수들과 새로 영입된 선수들을 조화롭게 기용해야 하는 숙제를 안게 됐다.

이미지중앙

많은 기대를 받으며 울산에 합류한 김지현(왼쪽)과 이동준(오른쪽)의 지난 시즌 경기 모습 [사진=강원FC, 부산아이파크]


더 중요해진 기존 선수들과 기대되는 새 얼굴들
앞서 언급했듯 현재 울산은 선수단 공백이 큰 상황이다. 따라서 조현우, 윤빛가람, 신형민, 원두재와 같은 기존 국내파 선수들의 활약이 더 중요해졌다. 특히 작년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서 대회 MVP에 선정된 윤빛가람의 활약이 관건이다. 또한 전지훈련에는 참가하지 않았지만 카타르 현지에서 합류 예정인 불투이스와 데이비슨도 이번 대회에서 활약을 보여줘야 한다.

울산은 팀에 새로 합류한 선수들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김지현과 이동준이 그 주인공이다. 2019시즌 K리그1 영플레이어상을 받았던 김지현은 2020시즌에도 8골 2도움으로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2019시즌 K리그2 득점왕(13골)과 최우수선수(MVP)를 동시 석권했던 이동준도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홍명보 감독이 기존 선수들을 어떻게 활용할지, 또한 새로 팀에 합류한 선수들과 어떤 조화를 보여줄지 울산 팬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sport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