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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V리그] 6연패 끊은 현대건설, 여전히 갈 길 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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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9일 현대건설 선수단이 KGC인삼공사를 상대로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KOVO]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박용준 기자] 현대건설이 6연패의 고리를 드디어 끊었다.

현대건설은 지난달 29일 2020-2021 V리그 KGC인삼공사와의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3, 25-20, 25-20)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여전히 현대건설이 보여주고 있는 경기력은 불안정하다. 지난 시즌과는 정반대의 경기력이다. 지난 시즌에는 리그 1위를 기록했지만 올해는 5위로 내려앉았다.

특히 서브 리시브와 공격이 흔들리고 있다. 팀 서브 리시브 성공률은 29.17%로 5위, 팀 공격 성공률은 36.41%로 4위를 나타내고 있다. 리그 순위도 저조하다. 1일 기준 5위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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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리시브 라인의 중심 고예림과 김연견, 라이트 황연주가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KOVO]



총체적 난국, 불안한 서브 리시브

대부분의 공격은 서브 리시브에서 시작된다. 따라서 서브 리시브가 흔들리면 공격 성공률이 낮아지는 것도 당연한 이치다. 세터가 세트플레이를 할 수 없고, 상대 선수가 막기 쉬운 오픈 공격이 올라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앞서 언급했듯 현대건설의 서브 리시브, 공격 성공률은 저조하다.

올 시즌 레프트 고예림(26, 현대건설)과 리베로 김연견(27, 현대건설)이 흔들리고 있다. 레프트와 리베로에게 서브 리시브는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다. 그만큼 서브 리시브의 비중을 높게 가져가는 포지션이기 때문에 팀이 불안정하다.

실제로 고예림은 32.71%, 김연견은 31.31%를 기록 중이다. 51.89%를 나타내고 있는 리그 1위 임명옥(34, 도로공사)과 20% 가까이 차이가 나고 있다. 이는 현대건설이 경기를 풀어감에 있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장 큰 요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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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용병 루소가 흥국생명 이다영, 김채연의 블로킹을 상대로 공격하고 있다. [사진=KOVO]



해결사의 부재

서브 리시브가 흔들리면 오픈 공격을 해줄 선수가 필요하다. 상대 팀에 훤히 보이는 공격일지라도 득점을 내줄 수 있는 공격수가 필요한 것이다. 대부분 팀은 이에 대한 돌파구로 용병을 찾는다.

하지만 현대건설 용병 루소(29, 현대건설)는 오픈 공격에 취약하다. 오픈 공격 성공률이 35.19%밖에 되지 않는다. 루소에게 오픈 공격을 기대하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인다. 8년 연속 연봉퀸이자 작년 오픈 공격 1위(40.31%) 양효진(31, 현대건설)도 있지만 지난 시즌만큼의 임팩트는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루소와 양효진뿐만 아니라 현대건설 공격수들 모두 부진에 빠진 상태이다. 주전 중 40%가 넘는 공격 성공률을 나타내는 선수는 양효진 한 명뿐이다.

현대건설의 이번 시즌 미래는?
서브 리시브, 공격 모두 불안한 현대건설이다. 일각에서는 저조한 공격 성공률의 원인으로 FA로 팀을 이적한 세터 이다영(24, 흥국생명)의 부재를 꼽기도 한다. 실제로 빈자리를 채우고 있는 세터 김다인(22, 현대건설), 이나연(28, 현대건설)과 공격수들의 호흡은 아직 불완전한 상태이다.

이번 시즌 현대건설이 부진을 떨쳐내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건 안정적인 서브 리시브와 용병 루소, 양효진의 공격력이다. 세터와의 호흡 문제도 해결해 나가야 할 숙제이다. 이러한 문제점을 극복하고 지난 시즌 기량을 보여줄 때 반등의 기회가 올 것으로 판단된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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