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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기면 PO 진출’ 서울E, 올해 승격 못하면 내년은 더 힘들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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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이랜드의 정정용 감독은 부임 1년만에 승격을 노리고 있다. [사진=서울 이랜드]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박영우 기자] 서울 이랜드가 창단 시즌 이후 2번째 승격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리고 있다.

서울 이랜드는 오는 21일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전남 드래곤즈와 2020 K리그2 최종전을 펼친다. 이 날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어떠한 경우의 수 없이 플레이오프 승격을 확정 지을 수 있다. 서울 이랜드는 이번 시즌 전남을 상대 1승 1무, 최근 4경기로 범위를 넓혀봐도 4경기 2승 2무로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전남의 핵심선수인 이종호가 출장정지로 나오지 못한다는 점도 서울 이랜드에게 조금 더 유리한 부분이다.

하지만 무승부를 기록한다면 상황이 훨씬 복잡 해진다. 경남 창원축구센터에서 펼쳐지는 경남과 대전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하는 상황이 오게 된다. 만약 대전이 승리할 경우 서울 이랜드는 4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경남이 승리할 경우 승점이 같아지며 득점을 따지게 되는데 경남과 서울 이랜드의 득점 차이는 7점으로 한 경기만에 따라잡기에는 힘든 점수차이다. 이럴 경우 경남이 극적으로 플레이오프행 티켓을 쥐게 된다. 서울 이랜드가 패할 경우에는 경남-대전 경기와 상관없이 플레이오프에 오르지 못한다.

그만큼 서울 이랜드 선수단은 전남과의 경기에서 승리가 절실한 상황이다. 서울 이랜드 관계자도 “선수들이 진지하다. 기대해 볼 만하다”라고 전할 정도이다. 정정용 감독도 “후회 없는 경기를 하겠다. 플레이오프 진출이라는 목표를 두고 있기 때문에, 즐겁게 준비하고 있고 의지도 상당하다.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더 나은 방향을 위해 열심히 준비하겠다”라고 밝히며 각오를 다졌다.

서울 이랜드가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더라도 최근 폼이 올라온 대전이나 승격 경험이 있는 경남을 상대해야 하고, 그 경기에서 이기더라도 이번 시즌 전적에서 압도적으로 밀려 있는 수원FC를 상대해야 한다. 그야말로 ‘산 넘어 산’이다. 하지만 이번에 승격을 하지 못하면 내년에는 더 쟁쟁한 상대들과 승격 경쟁을 펼쳐야 한다.

K리그1에서 강등이 확정된 팀은 김천으로 연고지를 옮기는 상주 상무와 부산 아이파크다. 상주 상무는 K리그1에서도 엄청난 활약을 펼치며 13승 5무 9패로 리그 4위로 시즌을 마쳤다. 연고이전으로 인해 1부리그에서도 통하는 전력을 가지고 K리그2로 강등되기에 벌써부터 승격 후보 1순위로 꼽히고 있다. 부산은 서울 이랜드에게 압도적인 상대전적 우위를 가지고 있는 팀이다. 2018시즌 23라운드 서울 이랜드전에서 5-0으로 승리하며 서울 이랜드의 역대 한경기 최다 실점과 최다 점수차 패배기록의 불명예를 안긴 팀이기도 하다. 비록 K리그1에서 다소 아쉬운 모습으로 강등되었지만 서울 이랜드가 12경기 연속 승리를 기록하지 못한 저력 있는 팀으로 승격 후보로 유력하다. 뿐만 아니라 승격 플레이오프에서 승격하지 못한팀을 포함 경쟁을 펼치던 3팀과는 내년에 또 다시 승격을 놓고 경쟁해야 한다. 전남전 승리와 이번 시즌 승격이 절실한 이유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인해 정규 리그 일정이 2주가 연기되는 변수가 있었다. 하지만 그만큼 리그 최종전을 준비할 수 있는 시간도 많았던 만큼 전남과의 홈경기에서 플레이오프를 확정 지을 수 있을지, 더 나아가 팬들이 염원하던 승격을 이뤄낼 수 있을지 축구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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