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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캘러웨이골프, 2조3천억 탑골프 인수 합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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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골프 연습장에 다트 게임을 결합한 탑골프.


[헤럴드경제 스포츠팀= 남화영 기자] 캘러웨이골프가 미국서 인기인 탑골프를 인수했다. 캘러웨이골프는 28일 다트와 골프 연습장을 합친 듯한 탑골프를 흡수하면서 골프 용품업에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을 추가하게 됐다.

캘러웨이는 2006년 탑골프에 투자하기 시작해 종전까지 지분 14%를 보유하고 있다가 나머지를 모두 인수했다. 이번 계약에서 탑골프의 회사 가치는 20억달러(2조2708억원)로 평가되었고, 인수 작업은 내년초까지 완료하기로 했다.

텍사스주 댈러스에 본사를 둔 톱골프는 골프연습장을 기반으로 사교, 오락 등 여러 서비스를 결합한 약 60개 복합 문화공간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 매출은 11억달러에 달했다. 이는 2년전보다 30%나 늘어난 수치다.

캘러웨이는 탑골프를 성장성 높은 플랫폼으로 여기고 있다. 칩 브루어 캘러웨이골프 CEO는 “톱골프는 타이거 우즈 이후 골프산업에 등장한 최대 희소식”이라며 “골프 입문자를 가장 많이 만들어내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캘러웨이가 이번에 탑골프를 인수하는 건 보다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됐으나 최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개선된 미국 골프업계의 매출 호조세가 이같은 분위기를 가속시켰다.

캘러웨이는 지난 9월까지 3분기 매출이 4억7600만 달러의 매출액을 예상하고 있다. 이는 지난 동기대비 12%성장한 수치다. 자체 분석에 따르면 이커머스 등 전자상거래 부문에서 다양한 소품, 액세서리 등 품목이 2배에 가까운 매출 급신장을 보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브루어 CEO는 “세계가 골프를 재발견하면서 우리 회사의 분기 배출에서도 기록적인 성장을 가져왔다”면서 “용품 부문 매출과 소모품 사업의 회복세는 우리 예상을 넘는 것”이라고 과감하게 인수를 진행했음을 인정했다.

탑골프는 2000년에 영국인 형제가 설립했으며 미국으로 옮겨와 급신장했다. 현재는 63개 지역에 매장을 가지고 있으며 타석 수만도 7500타석을 넘겼다. 지난해만 2300만명이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중에 절반 이상은 골프를 하지 않는 신규 고객이었다. 골프대회와 각종 이벤트에서도 탑골프의 톱트래이서 볼 거리측정기가 이용되는 등 꾸준히 사업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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