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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도 코로나19로 골프 라운드 폭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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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골프 라운드 수가 5개월 연속 증가하고 있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 남화영 기자] 한국에서의 골프붐과 마찬가지로 미국에서도 골프 라운드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골프매체 <골프다이제스트>는 23일 인터넷판에서 골프조사기관 골프데이터테크의 통계 자료를 인용해 지난 9월의 미국에서의 라운드 수가 해 전년 동월에 비해 25.5%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올 들어 9월까지의 누적 라운드수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7%가 늘었다.

9월의 라운드 급증한 데이터는 올 들어 가장 높은 것이며 지난해와 비교해 5개월 연속 동월 대비 증가세로 집계됐다. 지난 5월 6.2%의 증가에서 시작해 13.9%(6월), 19.7%(7월), 20.6%(8월)로 증가세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 이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가져온 영향으로 보인다. 야외에서 많은 사람들과 접하지 않고 맑은 공기를 쐴 수 있는 드문 스포츠가 골프다.

미국에서 코로나19가 급증하던 4월만 해도 전년 동월 대비 42.2%까지 위축됐던 골프 라운드 상황이 5월부터는 사람들과 떨어져 휴식을 원하는 수요가 늘면서 골프붐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코로나19가 미국에서 확산되던 1월부터 4월까지 15.6%가 감소세였지만 5월 이후로는 반등세로 돌아선 것이다.

이 리포트는 미국의 모든 주에서 적어도 2%이상의 증가세를 보였음을 보여준다. 다만 하와이는 많은 골프장이 휴장중이어서 라운드수가 대폭 감소되어 있다. 반면, 미국 본토의 8개 주에서는 15%의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북서부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36.6%의 폭증세를 보였다.

최근 몇 년간 날씨 상황에 따라 미국의 골프 라운드 상황은 요동쳤다. 2015년 1.8% 증가였던 골프 라운드수가 2016년에는 0.6% 증가로 줄었고, 2017년에는 2.7% 감소, 2018년은 4.8%까지 감소했다가 지난해 1.5%로 회복됐다. 올해는 2000년대 들어 최대의 호황으로 마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골프 용품 유통 시장에서도 매출 증가세가 눈에 띈다. 데이터테크의 최근 집계에 따르면 올해 3분기의 매출이 최근 20년래 최고라고 한다. 클럽 별로 보면 드라이버 등 우드 계통의 클럽은 45%의 증가세를 보였으며 아이언은 47%, 웨지는 54%, 퍼트는 51%의 매출 증가가 있었다. 볼은 19%의 매출 증가세를 보였다. 하지만 용품 유통업계나 골프장 관계자, 제조업체들은 이를 코로나19가 가져온 이례적인 상황으로 보고 있다고 이 매체는 평가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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