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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릴 해튼, 더CJ컵 첫날 7언더파 선두 “잠을 못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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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언더파를 치고 믹스드존 인터뷰하는 테릴 해튼.


[헤럴드경제 스포츠팀= 남화영 기자] 테릴 해튼(잉글랜드)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더CJ컵@새도우크릭(총상금 975만 달러) 첫날 일곱타를 줄이는 맹타를 휘둘러 한 타차 선두로 마쳤다.

해튼은 16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섀도우크릭(파72 7527야드) 골프코스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이글 하나에 버디 7개 보기 2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를 쳤다. 후반 10번 홀에서 출발한 해튼은 두 홀 연속 버디 후에 파4 12번 홀에서 92야드 거리의 샷이글을 잡아냈다.

이후 14, 17번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한 뒤에 후반 들어 1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면서 선두로 뛰어올랐다. 이후 버디와 보기를 2개씩 교환하면서 경기를 마쳤다.

세계 골프랭킹 10위에 올라 있는 해튼은 지난주 유러피언투어의 메이저 대회인 PGA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서 이 대회에 출전했다. 유럽 우승은 많지만 PGA투어에서는 지난해 3월 플로리다 올랜도 베이힐에서 열린 아놀드파머인비테이셔널에서 첫승을 올린 바 있다.

해튼은 이날 경기를 마친 뒤 가진 믹스드존 인터뷰에서 “런던에서 건너와서 아직 시차 적응이 덜 됐다”고 털어놨다. “아직도 시차가 완전하게 적응이 안 되었다. 목소리를 들으면 알겠지만 미국으로 이동하면 목도 조금 아프다. 오늘은 긴 하루였다. 오늘 성적에 대해서 매우 만족하다. 오늘 저녁 호텔에서 이제 푹 쉬어야겠다. 어제 잠을 잘 못 잤는데 오늘 밤 잘 자고 내일도 오늘 처럼 경기가 잘 풀리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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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릴 해튼이 첫날 섀도우 크릭에서 7타를 줄였다. [사진= Getty images for THE CJ CUP]


잠을 많이 못잔 해튼은 피곤과 함께 짜증이 난 하루였다고 고백했다. “좀 짜증이나 있었다. 성적이 계속 좋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신경이 날카로웠다. 스스로 이런 감정들을 컨트롤 하는 것이 쉽지는 않다. 유럽피언투어 BMW챔피언십에서는 감정 컨트롤를 잘했다. 일주일 내내 기분 좋게 경기를 했다. 오늘은 너무 피곤했기 때문에 조금 더 예민했다. 샷이 좋지 않았을 때 침착하게 대응하지 않아서 기분이 좋지는 않았지만 사실 잠도 못 자고 피곤했다.”

해튼은 그린 상태는 완벽했다고 평가했는데 이는 다른 많은 선수들이 자신들이 본 최고의 그린이라고 말하던 것과 비슷한 맥락이다. “그린 상태는 거의 완벽하다. 내리막에 스피드도 빠르고 입으로 공을 불으면 홀을 지나 갈 정도이다. 오르막도 몇 개 있는데 쉽지 않다. 3피트 퍼트를 놓치는 선수들도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퍼팅하기에는 정말 아름다운 그린이었다.”

해튼은 집에서 출발해 숙소까지 도착하는데 총 20시간이 걸렸다고 말했다. “현관문을 나서는 순간부터 호텔 숙소까지 20 시간 넘게 걸렸다. 정말 오래 걸렸다. 그리고 8시간 시차도 쉽지 않다. 보통 서쪽으로 이동하면 시착 적응이 조금 더 쉽다. 지난 며칠 컨디션이 100% 가 아닌데 시차까지 겹쳐서 더 안 좋았던 것 같다.”

그리고 아침에는 일찍 일어나서 대회장에 왔다. 그는 새벽 2:30에 일어나기도 한다고 털어놨다. “제일 일찍 잠이 깬 것이 오늘 새벽 5시이다. 어제 저녁에는 5시간 반 정도 밖에 못 잤다. 오늘 8시간 정도는 자서 내일 조금 더 컨디션이 좋았으면 한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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