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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태희, 더CJ컵 첫날 75타 “그린 공략이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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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희가 첫날 경기를 75타로 마치고 믹스트존 인터뷰를 하고 있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 남화영 기자] 이태희(36)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더CJ컵@섀도우크릭(총상금 975만 달러) 첫날 75타를 쳐서 공동 55위로 출발했다.

이태희는 16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섀도우크릭 골프클럽(파72 7527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2개에 보기 5개를 묶어 3오버파 75타를 쳤다. 후반 10번 홀에서 출발한 이태희는 13, 15, 17번 홀에서 보기를 적어냈다. 후반 들어서도 4, 5번 홀 연속 보기로 하위권으로 밀렸으나 7, 9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고 순위를 끌어올렸다.

이날 이태희의 평균 드라이버 샷 비거리는 299.5야드에 페어웨이 적중률은 71.43%였다. 그린은 절반을 놓쳤으나 숏게임으로 타수를 많이 잃지는 않았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11명의 한국 선수중 최고령인 그는 최연소인 18세 김주형과 동타로 마쳤다.

경기를 마친 이태희는 “마지막에 기분 좋게 끝나서 앞으로 사흘간 좋은 경기를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아직 시차적응이 안돼서 그런지 초반에 땅이 울렁울렁 거리는 느낌이 조금 있었다. 아침에 티샷 할 때 조금 졸리더라. 코스는 생각보다 어렵지 않은데 전반은 내가 경기를 잘 못 푼 것 같아서 조금 아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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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희가 15번 페어웨이에서 세컨드 샷을 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for 더CJ컵]


이태희는 첫째날 티샷이 좋아서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티샷이 오늘 거리가 잘 나가고 정확도도 좋았다. 페어웨이에서 점수를 많이 못 냈다. 페어웨이 플레이가 조금 모자랐던 점이 제일 아쉽다.”

또한 첫날 경기에서 얻은 자신감으로 남은 3일은 그린 공략에 더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태희는 “페어웨이에서 오늘 잘 못 친 게 아쉬워 연습장 가서 그 부분을 보완하려고 한다. 지난 주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도 그린이 굉장히 빠르고 딱딱했다. 그래서 여기서 큰 어려움은 없었다. 남은 사흘 페어웨이에서 그린 공략만 잘 하면 큰 문제는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태희는 지금까지 이 대회에는 3번 출전했고 미국에서의 경기는 2번째 출전이다. 2018년에는 제네시스챔피언십 우승으로 두 대회 출전권을 땄다. 2019년은 아시안투어 싱위 상금랭킹 자격으로, 올해는 제네시스포인트 상위권자로 출전하게 됐다. 처음 출전했던 2회 대회에서 거둔 공동 55위가 가장 좋은 성적이다.

미국에서 대회에 출전하는 느낌에 대해 이태희는 야구 메이저리그에 비유했다. “코스 컨디션이나 대회 환경 등은 메이저리그 같은 느낌을 받았다. 경험이 좀 있어서 긴장은 안 했다. 아직 영어가 부족하다 보니 웃으면서 대화하면서 경기를 할 수 없는 점들이 힘들었다.”고 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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