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스포츠
  • 가르시아 “코로나19로 세상 떠난 삼촌들에게 우승 영광 돌려”

  • 기사입력 2020-10-05 09:29
    • 프린트
    • 메일
    • 크게
    • 작게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이미지중앙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한 세르히오 가르시아. [사진=PGA투어]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가 PGA투어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총상금 660만 달러)에서 18번 홀의 극적인 버디로 정상에 올랐다.

가르시아는 5일(한국시간) 미국 미시시피주 잭슨의 잭슨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이글 1개와 버디 5개(보기 2개)를 잡아내며 5언더파 67타를 쳐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로 2위 피터 맬너티(미국)를 1타 차로 제쳤다. 우승상금은 118만 8천 달러(약 13억 8천만원).

이날 우승으로 가르시아는 2017년 마스터스 우승 이후 3년 6개월 여만에 투어 통산 11승째를 거뒀다. 가르시아는 우승 인터뷰에서 “우승의 영광을 아버지 빅터와 먼저 세상을 떠난 두 명의 삼촌에게 돌린다”고 말했다. 가르시아는 최근 코로나19로 스페인에 거주하는 두 명의 삼촌을 잃었다.

가르시아는 이날 두 번의 기적적인 샷을 날려 우승했다. 파5홀인 14번 홀에서 핀까지 260야드를 남겨두고 5번 우드로 친 두 번째 샷을 핀 1.2m에 붙여 이글로 연결시키며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이후 평균타수 4.11타의 까다로운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핀까지 172야드를 남겨두고 8번 아이언으로 친 두 번째 샷을 핀 90cm에 붙이며 우승을 결정하는 버디를 잡아냈다.

가르시아는 이번 우승으로 최근의 극심한 슬럼프에서 벗어나게 됐다. 2017년 4월 마스터스 우승 이후 가르시아는 여러 차례 구설수에 올랐다. 성적이 안난다고 그린을 훼손하고 벙커에서 이상 행동을 했다.

최근에도 4개 대회에서 3번이나 컷오프됐으며 페덱스컵 플레이오프에도 나가지 못했다. 지난 주엔 9년 만에 처음으로 세계랭킹 50위 밖으로 밀려나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우승으로 3년 6개월 만에 PGA투어에서 11승째를 거뒀다.

‘명인열전’ 마스터스에서 눈을 감고 퍼팅해 우승했던 가르시아는 이번 대회에서도 눈을 감고 하는 퍼트로 화제를 모았다. 이에 대해 가르시아는 “3년 전부터 그렇게 했다. 눈으로 직접 보면서 완벽하게 집중하려고 할 때보다 오히려 자유로운 느낌으로 퍼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가르시아는 이번 대회에서 1.5m 이내의 퍼팅 기회에서 눈을 감고 퍼팅해 56번 중 55번을 성공시켰다.

9언더파를 몰아쳐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로 먼저 경기를 마친 맬너티는 연장전에 대비해 가족과 함께 휴식을 취하며 2시간 30분을 기다렸으나 가르시아의 18번 홀 버디로 허탈하게 발길을 돌려야 했다. 맬터니튼 2015년 이 대회 우승자다.

한편 임성재(22)는 이날 6언더파를 몰아쳐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로 순위를 공동 28위로 끌어올렸다. 김시우(25)도 5타를 줄여 최종합계 6언더파 282타로 공동 37위에 자리했다. 그러나 이경훈(29)은 1타를 잃어 공동 46위(4언더파 284타)에 그쳤다.
sport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