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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O] 뜨거운 여름 보낸 kt의 원동력

  • 기사입력 2020-09-01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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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8일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한 kt 위즈의 소형준이 이닝을 끝내고 덕아웃으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kt 위즈]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양동훈 기자] 올 시즌 kt 위즈의 여름은 그 어느 팀보다도 뜨거웠다. 지난 7월 한 달 간 무려 15승1무6패(승률 0.714)를 기록하면서 단숨에 중위권으로 뛰어오른 kt는 이어진 8월에도 6할에 가까운 승률로 그 기세를 이어갔다. 창단 이후 최고 기록이었던 지난해 승률 5할의 기록을 훌쩍 뛰어넘은 kt는 현재(31일 기준) 49승1무43패로 플레이오프 진출 마지노선인 리그 5위까지 올라오는데 성공했다. 시즌 초반 하위권에 머물던 kt가 이처럼 뜨거운 반등을 이뤄낼 수 있었던 주된 원동력은 바로 마운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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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의 선발 투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왼)와 소형준이 선발 등판하여 투구하고 있다. [사진=kt 위즈]


선발 마운드 이끈 두 ‘신인’

두산 베어스로 이적한 라울 알칸타라를 대신해 kt에 입단한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는 개막전을 시작으로 5월 한 달 간 5경기에서 2승 ERA(평균자책점) 1.69를 기록하며 빠르게 팀 내 에이스 선발 투수로서의 입지를 굳혀나갔다. 특히, 올 시즌 23경기에서 139.2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단 한 차례도 선발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는 강철 체력으로 다른 선발진의 체력적 부담을 줄임으로써 kt가 반등의 발판을 마련하는 데 큰 기여를 했다. 6월 들어 3연패에 빠지며 잠시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이후 다시 흐름을 찾은 데스파이네는 7, 8월에 8승을 쓸어담으며 8월까지 12승을 기록, 다승 부문 2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슈퍼 루키’ 소형준 역시 kt의 반등에 앞장섰다. 개막 이전부터 잠재력을 인정받았던 소형준은 개막 이후 5경기에서 4승을 따내며 일찌감치 유력한 신인왕 후보로 낙점됐다. 6월 들어 연패에 빠지며 흔들렸지만 이내 휴식기를 가지며 재정비에 나섰고, 이달 1일 SK 와이번스와의 복귀전을 기점으로 소형준은 완전한 토종 선발 에이스로 거듭났다. 소형준은 SK 전 승리를 시작으로 내리 4연승을 질주했고, 8월 한 달 동안 5경기 4승 ERA 1.57이라는 무서운 기록을 올려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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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의 불펜 투수 주권(왼)과 이대은이 마운드에 서서 투구하고 있는 모습이다. [사진=kt 위즈]


위기를 기회로 만든 불펜진

다사다난한 시즌을 보내고 있는 kt의 불펜진의 활약 역시 빼놓을 수 없다. 시즌 초반 kt가 부진을 겪었던 주된 원인은 불펜진의 난조였다. ‘믿을맨’이었던 이대은의 부진을 시작으로 불펜진이 계속해서 흔들리면서 5월 불펜 평균자책점이 7.95점까지 치솟았다. 결국 이대은이 2군으로 내려가면서 남은 불펜 자원들이 그 공백을 채우기 위해 상당히 많은 이닝을 소화해내게 되었고, 체력적인 문제를 피할 수 없게 됐다. 특히 필승조인 유원상과 주권이 6월에만 각각 16경기와 15경기에 출전하는 등 강행군이 이어졌다.

그러나 이들이 고군분투하는 동안 kt는 시간을 벌었고, 조현우와 이보근 등 불펜 자원을 확보할 수 있었다. 이후 불펜진은 서서히 안정감을 되찾았고, 7월 불펜 평균자책점 4.71에 이어 8월에는 무려 2.47의 불펜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면서 이 부문 리그 1위로 우뚝 섰다. 이대은을 대신해 마무리로 나서고 있는 김재윤은 39경기에서 15세이브를 기록하며 이 부문 공동 3위로 올라있고, 올 시즌 무려 49경기에 출전하며 궂은일을 도맡았던 주권은 21홀드를 기록하며 이 부문 2위에 올라있다.


sport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