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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7세 히메네즈, 707번째 출전 히어로오픈 첫날 2위

[헤럴드경제 스포츠팀= 남화영 기자] 올해 57세의 베테랑 미구엘 앙헬 히메네즈(스페인)가 유러피언투어 히어로오픈(총상금 100만 유로) 첫날 공동 2위로 마치면서 노익장을 뽐냈다.

이번이 707회로 최다 유럽투어 출전 기록을 갈아치운 히메네즈는 31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버밍햄 메리어트 포리스트아덴(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노보기에 버디만 8개를 잡아 64타를 쳤다.

지난주 우승자인 레나토 파라토레(이탈리아), 로버트 록(스페인)과 함께 티오프한 히메네즈는 전반에 4타를 줄인 뒤 후반에도 16번 홀까지 4타를 줄이면서 예리한 샷 감을 과시했다. 18번 홀 그린에 올라올 때는 후배 선수들이 모두 그린에 모여 최다 대회 출전 기록을 경신한 그에게 일제히 박수를 보냈다.

경기를 마친 히메네즈는 “8언더파라니 멋진 하루였다"면서 "아름다운 여름날에 18번 홀에서 동료들의 감동적인 축하는 특별했다”고 감격스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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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메네즈가 1번 홀 티샷을 하면서 유럽투어 최장 707회 출전 기록을 경신했다.[사진=유러피언투어]


1993년 벤슨&헤지스스페인오픈에서 유러피언투어를 시작한 히메네즈는 유럽 투어에서 28년동안 21승을 올렸다. 이밖에 2014년 5월에 스페인오픈에서 50세4개월12일로 유러피언투어 최고령 우승 기록을 썼고, 2015년 BMW PGA챔피언십에서는 10번째로 최다 홀인원 기록도 경신했다. 첫날 같으면 최고령 우승 기록도 갈아치울 태세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대회가 중단된 기간에 기록을 추가할 수 없었으나 지난달 대회가 재개되면서 3주전 오스트리아오픈에서 705번째이자 올해 두 번째 출전해 8위로 마쳤다. 2라운드에서는 7언더파 65타를 쳐서 2018년 이탈리아오픈 이래 최저타 기록을 경신하고 8위로 마쳤다. 환갑을 앞둔 노장이지만 히메네즈는 지난주 브리티시 마스터스에서는 공동 38위의 좋은 성적을 냈다.

세바스티안 가르시아 로드리게스(스페인)가 이글 두 개를 잡고 버디 8개에 보기 2개를 묶어 10언더파 62타를 쳐서 선두에 올랐다. 파블로 라라자발(스페인)이 버디 9개에 보기 1개로 히메네즈와 공동 2위에 올랐다.

세 명의 스페인 선수들이 리더보드 꼭대기를 차지한 가운데 올리버 파(웨일즈)가 7언더파 65타를 쳐서 4위에 자리했다. 재미교포 김시환은 5언더파 67타로 공동 8위다. 호주 교포 이민우는 1오버파 73타를 쳐서 공동 89위에 그쳤다.

2000년에 유러피언투어에 데뷔해 20년 동안 출전하며 아직 우승은 없지만 이번에 500번째 출전한 데이비드 드라이스데일(스코틀랜드)은 1오버파 73타를 쳐서 역시 공동 89위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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