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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혹의 최이삭 15년 만에 우승 감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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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는 최이삭. [사진=K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박건태 기자] 최이삭(40)이 ‘2020 스릭슨투어 7회대회(총상금 8천만원)’에서 정상에 올랐다.

최이삭은 30일 충북 청주의 그랜드컨트리클럽(파72. 6,720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쳐 최종합계 13언더파 131타로 정찬민() 등 6명의 공동 2위를 2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최이삭은 이로써 2005년 ‘로하스 챌린지투어 13회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린 이후 무려 15년여만에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첫날 보기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 공동 선두에 오른 최이삭은 이날 이글 1개에 버디 5개, 보기 1개로 6타를 더 줄였다. 최이삭은 3번홀(파5)에서 이글을 작성한 뒤 바로 다음 홀인 4번홀(파4)과 5번홀(파4)에서 연달아 버디를 작성해 순식간에 4타를 줄였다.

이후 8번홀(파3)에서 보기를 했지만 바로 다음 홀인 9번홀(파4)에서 버디로 만회했으며 10번홀(파5)과 14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이후 남은 4개홀을 파로 막아 우승 스코어를 만들어냈다.

최이삭은 우승후 “최근 골프가 재밌다. 그래서 항상 기분 좋게 경기하고 있는데 이렇게 우승이라는 큰 선물을 받게 돼 행복하다”며 “항상 응원해주시는 부모님과 가족들에게 고맙다. 또한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선수들이 골프에만 집중할 수 있게 어느 누구보다 아낌없는 지원을 해주고 계시는 휴셈의 이철호 대표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는 소감을 밝혔다.

2000년 KPGA 프로(준회원), 2006년 KPGA 투어프로(정회원)에 각각 입회한 최이삭은 2013년 KPGA 코리안투어 무대에 데뷔했지만 아직 우승은 없다. 2018년 ‘SK telecom OPEN’에서 기록한 공동 3위가 역대 최고 성적이다. 올해는 시드 대기자 신분으로 KPGA 코리안투어와 스릭슨투어를 병행하고 있다.

최이삭은 “사실 2018년 신장결석으로 한동안 고생했다. 골프를 하는데 힘들고 지칠 때가 종종 있었다”며 “하지만 이번 시즌 들어서 몸이 굉장히 건강해졌다. 좋은 컨디션이 계속 유지가 되니 즐겁게 골프를 하게 됐고 그 결과 우승이라는 성과도 만들어낸 것 같다”고 전했다.

또한 “8월 3일에는 ‘제63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 월요예선(먼데이)에 출전한다”며 “남은 기간 동안 준비를 잘 해 좋은 성적을 거둬 본 대회 참가 자격을 얻는 것이 목표”라고 이야기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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