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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성용 “대표팀 은퇴 후 떨어진 동기부여, K리그에서 찾았다”

  • 기사입력 2020-07-22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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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이 지난 21일 서울 입단을 확정 지은 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FC서울]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준호 기자] 11년 만에 K리그로 돌아온 기성용(31 FC서울)이 입단 기자회견을 통해 각오를 밝혔다.

기성용은 22일 오전 10시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 입단 기자회견’에서 “K리그 무대에 다시 서기 위해 오랜 시간 동안 노력했는데, 끝내 오게 되어 행복하고 기대가 된다. 팬들에게 좋은 축구를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입단 소감을 전했다.

기성용은 이번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1월 서울과의 1차 협상에 실패한 후 스페인으로 떠나게 된 배경과 6개월 만에 다시 돌아오게 된 이유가 밝혀졌다. 기성용은 “이미 많은 분이 아시겠지만, 지난 겨울 협상 과정에서는 저나 구단이나 서로 섭섭한 부분이 있었다. 서로 의견 차이를 좁히는 데 있어서 갭이 있었다. 그러나 6개월 동안 스페인에서 혼자 지내며 가족들에 대한 생각이 커졌고, 이 시국에 가족들을 데리고 다시 외국으로 나가는 것에 대한 부담도 있었다. 여기에 오랜 기간 가져왔던 K리그 복귀에 대한 열망 등이 더해져 2차 협상에 임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많은 팬이 우려하고 있는 현재 몸 상태에 대해서는 심각하지 않다고 밝혔다. 기성용은 “부상이 심각했던 건 아니다. 경기 출전 여부는 팀 훈련에 합류해봐야 알 수 있겠지만, 8월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준비하겠다”라며 차근히 컨디션을 끌어올리겠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기성용은 지난 1년간 매너리즘에 빠져 있었던 사실도 고백했다. 기성용은 “지난 1년은 저답지 않은 축구 인생이었다. 축구 선수인데 축구를 하지 못해 힘들었다. 그러나 나름의 충전의 시간을 가졌다고 생각한다. 대표팀에서 은퇴한 후 축구 선수로서 가져가야 할 동기 부여가 떨어졌던 게 사실이다. 이후 고민을 많이 했고, K리그로 돌아와 매주 국내 팬들을 마주하는 것을 동기부여 삼기로 했다. 지금부터 K리그에서 확실한 동기부여를 갖고 플레이하다 보면, 제2의 전성기가 올 것이라고 확신한다”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기성용은 대표팀 복귀에 대해서는 아직 생각해본 적 없다고 선을 그었다. 기성용은 “만약 나중에 제가 정말 좋은 기량을 유지하고 있고, 대표팀이 어려운 상황에서 그러한 얘기(복귀설)가 나온다면 고민을 해볼 것 같다. 그러나 지금은 대표팀이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고, 후배들도 잘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생각해본 적 없다”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sport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