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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프 유튜브] 릭 실즈 111만, 에이미 조 31만 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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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의 골프 유튜버 릭 실즈가 22일 자신의 필드 레슨 영상을 찍고 있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 남화영 기자] 영국의 골프 교습가 릭 실즈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릭실즈골프(Rick Shields Golf)’ 구독자가 111만명을 돌파했다. 한 달여 만에 100만명을 돌파한 데 이은 급성장이다.

골프를 테마로 한 전세계 유튜브 채널을 조사한 결과 22일 현재 인플루언서 실즈의 구독자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그가 하루 전에 올린 자신의 코스 플레이 영상만 해도 16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누적 조회수는 2억7585만회를 넘겼다.

전 세계 어디서든 쉽게 접속할 수 있는 유튜브가 골프 교습 시장에 빠르게 확산하면서 각종 정보를 전파하는 미디어 역할까지 하고 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전염병(코로나19)으로 대면 접촉이 줄어들면서 유튜브를 통한 골프 레슨과 컨텐츠 소비가 급증하는 것이다.

실즈는 영상 하나를 만들기 위해 드론 촬영도 하고 샷 트래커로 실측까지 한다. 영상 편집을 할 때도 모션 영상을 다각 활용해 이해도를 높인다. 여기에 한번 소개되면 세계 수십만명의 골퍼가 보는 만큼 업계 영향력이 크다. 2011년10월에 채널을 개설한 이래 일주일에 두세 건의 새로운 영상을 올리는데 지금까지 올린 영상수는 총 1774건에 달한다. 올해 코로나19가 채널의 구독자 증가에 크게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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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초창기부터 현재까지 1만7254건의 영상을 올린 PGA투어


2006년 유튜브가 세상에 나온 지 얼마 안 되었을 무렵 채널을 개설한 PGA투어는 지금까지 영상을 1만7245건 올린 최다 영상 채널이렸다. 하지만 구독자는 57만5천여 명으로 실즈 등 개인 교습가의 절반에 그친다.

일본의 유튜버가 운영하는 음골프(UUUM GOLF-ウム ゴルフ-)는 구독자 50만명을 돌파했다. 골프계의 다양한 테마를 가지고 골프 레슨과 토론하고 프로 선수 인터뷰도 하는데 일본어로 진행하는 유튜브 중에서는 구독자가 가장 많다.

한국에서 구독자가 가장 많은 골프 유튜버는 에이미 조다. 매주 꾸준히 올리는 ‘Golf with Aimee’ 영상은 지금껏 599개에 달했고 구독자는 31만4천명이 넘는다. 영어와 한국어 버전 두 개를 만들어 가장 시장이 큰 영어시장, 열독자가 많은 한국 시장에 동시에 어필한다.

한편 2015년 11월 유튜브 채널을 개설한 한국의 JTBC골프는 지금까지 영상 3203개를 올렸고, 독자수는 24만9천여명에 달해 전세계 방송사 중에서 1위로 우뚝 올라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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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튜브 채널 톱25의 구독자(단위 만명)와 올린 영상수.


유러피언투어는 1593개의 영상을 올려 구독자 20만7천명을 넘겼다. 미국의 골프채널 방송은 1576개의 영상을 올렸고 구독자는 11만1천여 명으로 JTBC골프의 절반에도 못미친다. 경쟁사인 SBS골프는 개설 시기는 비슷하지만 지금까지 892개의 영상을 올렸고 구독자 8.83만명을 기록했다. 지난 1월말에 3만명에 그쳤던 SBS골프는 올해 집중적으로 영상과 레슨 클립 등을 올렸고, 그 결과 반년만에 2.5배 가까운 구독자층을 보유하게 됐다.

결국 만드는 이의 인지도와 퍼포먼스가 구독자를 늘리는 최고의 수단이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의 현역 프로 최나연(32)이 지난해말 만든 유튜브 채널 ‘나연이즈백 Lpga Na Yeon Choi’은 영상은 36개 올렸을 뿐이고, 반년이 좀 넘었는데도 무려 6.95만명이 구독자로 찍혔다.

‘심짱(SIMZZANG)’이라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심서준 씨는 영상은 810개 올렸는데 구독자는 21.4만명을 돌파했다.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프로 출신의 이기호 씨가 운영하는 ‘[이기호프로]이지골프스튜디오’는 영상을 다른 채널보다 적은 172개 올렸지만 구독자가 16.7만명에 달한다. 미국PGA 클래스A 출신의 이병옥의 채널 ‘이병옥 골프학교 OKSWING Golf Academy’는 구독자 14.6만명을 보유하고 있다.

개그맨 등 엔터테이너들의 성장세도 놀랍다. 개그맨 홍인규가 올리는 홍인규골프TV의 영상수는 총 122건에 불과하지만 구독자 12.4만명을 넘겼다. 개그맨 김구라가 만드는 ‘김구라의 뻐꾸기 골프TV’는 올해 1월8일 개설 후 지금껏 36개의 영상을 올렸을 뿐인데 11만명의 구독자를 확보했다. 최근 홍인규골프의 게스트로 나오던 변기수도 지난 5월8일 ‘변기수 골프tv’를 열었는데 독자는 2.64만명에 금방 도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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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한 클라스 유튜브는 개설 한 달도 안 되어 2만명의 독자를 넘겼다 .


케이블에 주로 나오던 투어 프로 출신 교습가들도 이제는 유튜브 영상 만들기에 몰두한다. SBS골프 해설가인 고덕호 씨는 ‘DougKoh Channel’을 지난해 5월에 만들었는데 영상수는 95개에 불과해도 구독자가 5.84만명이 넘는다.

골프 레슨 프로그램인 ‘터닝포인트’로 인기높은 골프 교습가 임진한 씨는 ‘임진한 클라스’라는 채널을 6월30일 개설했다. 이제 겨우 10개의 영상을 올렸지만, 높은 인지도와 개그맨 최병서 씨를 초청해 코믹 버전으로 만드는 재미 덕인지 한 달도 안 돼 채널 구독자가 벌써 2.21만명을 넘겼다.

김지현 등 여러 선수들을 보유한 아카데미에 KLPGA투어 방송 해설까지 주로 하는 안성현 씨는 ‘[ANG]안성현프로의 골프 아카데미’라는 이름의 채널을 만들었는데 반년 만에 2만명이 넘는 회원수를 가진 채널로 급성장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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