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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저연구소, 가격 저렴한 골프장 톱10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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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스링스영암은 노캐디 2인승 카트가 페어웨이에 들어갈 수 있는 골프장이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 남화영 기자] 국내 18홀 골프장중 이용료가 가장 싼 골프장은 전남 영암에 있는 사우스링스영암으로 나타났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가 30일 낸 ‘국내 골프장 이용료 고저 골프장 현황’ 자료에 따르면 사우스링스영암의 이용료(그린피+카트피+캐디피의 합계)가 주중 11만5천원, 토요일 13만5천원으로 전국 골프장 중 가장 저렴했다. 지난해 11월 개장한 사우스링스영암은 총 45홀에 노캐디 자율골프를 운영하는 골프장이라 이용료에는 그린피와 2인승 카트비(1인당 1만원)만 포함됐다.

영암호 일대 매립지에 조성된 골프코스로 스코틀랜드의 링크스 코스를 새롭게 해석해서 한국형 링크스로 조성했다. 설계자는 세계적인 링크스 코스 권위자인 카일 필립스와 짐 앵이다.

이 골프장은 퍼블릭 골프장 전국 평균보다도 주중 7만 7천원, 토요일 9만9천원이 더 저렴하다. 국내 가장 비싼 그린피를 가진 사우스케이프오너스를 설계한 카일 필립스가 이곳에도 작품을 남겼다. 따라서 사우스케이프 이용료로 사우스링스영암에서는 3번 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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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로 이용료가 싼 골프장은 전남 무안에 있는 무안CC(대중 54홀)로 주중 이용료가 12만원, 토요일 이용료가 15만 5천원에 불과하다. 무안CC를 운영하는 남화산업은 2018년 11월 코스닥에 상장된 기업이다.

세번째는 한전공대 부지로 제공되는 나주부영CC(대중 18홀)로 주중 이용료가 12만원, 토요일 이용료가 16만원이다. 네 번째는 전남 무안에 있는 무안클린밸리CC(대중 18홀)이다.

다섯번째는 전북 군산에 있는 군산CC로 국내에서 가장 큰 81홀을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셀프로 플레이할 수 있는 코스가 27홀 있어서 이 기준으로 할 경우, 주중 이용료(부안코스 기준)가 9만5천원으로 가장 싸다. 군산CC의 총공사비가 965억원에 불과하고 2016년 12월 회원제 18홀을 대중제로 전환하면서 18홀 이상 골프장중 카트피를 받지 않는 유일한 골프장이다.

저렴한 골프장 톱10에서는 전라남도에 위치한 골프장이 7개소나 꼽혔다. 서천범 레저연구소장은 “호남권 골프장의 가성비가 높은 것은 우선 땅값을 포함한 골프장 조성비가 싸고, 수도권 등 외지 골퍼를 유치하기 위한 마케팅 전략의 일환”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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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이용료가 비싼 골프장은 수도권과 강원권에 각각 4개소씩 분포되어 있다. 이용료가 가장 비싼 골프장은 경남 남해의 퍼블릭 골프장인 사우스케이프오너스클럽으로 주중 이용료가 32만 8천원, 토요일 이용료는 44만 8천원에 달했다.

사우스케이프오너스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골퍼들이 검색하는 골프장 정보 사이트인 톱100골프코스(top100golfcourses.com)에서 세계 87위, 월간지 <골프다이제스트>가 올해 발표한 ‘미국 제외 세계 100대 골프코스’에서 9위에 선정됐다.

두 번째로 이용료가 비싼 골프장은 인천 영종도에 있는 스카이72골프리조트로 하늘 코스 기준 주중 이용료가 27만 4천원에 달한다. 이 골프장은 뛰어난 접근성에 다양한 마케팅을 통해 퍼블릭에 대한 인식을 개선시켰으나 올해말로 사업 기간이 종료된다.

서 소장은 “코로나 사태 이후 골프장 이용료가 크게 인상되고 있지만 국내 경기의 침체로 주머니가 가벼워진 골퍼들이 값싸고 좋은 골프장을 선호한다”면서 “특히 수도권, 강원권, 충청권 골프장의 이용료가 많이 올라가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호남권 골프장들이 각광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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