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포츠팀= 남화영 기자] 투어 2년차 이소미(21)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BC카드 한경 레이디스컵(총상금 7억원) 무빙데이에서 2타차 선두로 달아나면서 첫승의 기대감을 높였다.

이소미는 27일 경기도 포천시 포천힐스컨트리클럽(가든 팰리스 코스 파72 6503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에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쳐서 중간합계 15언더파 201타를 기록했다.

1, 2번 홀 연속 버디로 출발한 이소미는 7번 홀부터 세 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면서 독주 체제를 굳혔다. 12번 홀에서 보기를 적어내면서 주춤했으나 마지막 파5 18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면서 마지막 날 유리한 상황에서 출발하게 됐다.

루키였던 지난해 시즌 이소미는 E1채리티오픈을 포함해 2위를 두 번 했고, 신인왕 포인트 4위로 마쳤다. 올 시즌 개막전인 효성챔피언십에서도 2위로 마쳤으나 드디어 우승 기회를 잡은 것이다.


E1채리티오픈 우승 이후 2승에 도전하는 이소영(23)은 노보기에 버디만 5개를 잡고 67타를 쳐서 마지막 홀 이글로 5타를 줄인 안나린, 김지영2(24)와 공동 2위(13언더파 203타)로 마쳤다.

롯데칸타타오픈에 이어 역시 시즌 2승에 도전하는 김효주(25)는 오랜 라운드 시간에 피곤이 쌓였는지 종종 코스에 주저앉았고, 마지막 홀 티샷이 오른쪽 언덕으로 내려가면서 보기로 마쳐 3언더파 69타를 적어내면서 5타를 줄인 박민지와 공동 5위(12언더파 204타)에 자리했다.

개막전 우승자인 이다연(23)은 4언더파 68타를 쳐서 공동 8위(10언더파 206타), 올해 첫승을 신고한 박현경(20)은 5언더파 67타를 쳐서 배선우 등과 공동 13위(9언더파 207타)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외모로 인해 최근 인기가 급상승한 안소현(25)은 12위에서 출발해 이븐파 72타를 쳐서 공동 28위(6언더파 210타)에 그쳤다.

무빙데이인 이날 전장은 전날보다 총 102야드가 더 앞당진 전장에서 경기가 치러졌다. 대회 주최측은 흥행을 위해서 8번 홀은 파4 지만 222야드로 당겼다. 그 결과 대부분의 선수들이 티샷으로 그린에 공을 올렸고 버디를 잡아냈다. 62명 중에 20명이 파를 지켰고, 이지현2와 김우정은 이글을 기록했다. 파5 18번 홀 역시 전장을 445미터로 당겨 놓아 이 홀에서만 이글이 4개나 쏟아졌다.



sport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