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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루키 이하나, JLPGA 어스몬다민컵 17위... 이지희 39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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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를 3언더파로 마치고 인터뷰 할 때만 해도 이하나는 공동 1위였다. [사진=어스몬다민 유튜브]


[헤럴드경제 스포츠팀= 남화영 기자] 올해 처음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에 도전한 이하나(19)가 시즌 개막전인 어스몬다민컵(총상금 2억4천만 엔) 첫날 공동 17위로 선전했다. 베테랑 이지희(41)는 공동 38위다.

이하나는 25일 치바현 카멜리아힐스 컨트리클럽(파72 6622야드)에서 무관중으로 열린 1라운드에서 10번 홀에서 출발해 노보기에 3언더파 69타를 쳤다. 파3 13번과 파4 16번 홀에서 버디를 잡고 후반 파4 2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중국에서 태어난 한국 국적의 이하나는 부모 사업차 일본에 살고 있는데 고등학교 1학년까지 한국에서 살았다. 일본어가 익숙하지 않은 듯 경기를 마친 뒤 인터뷰에서 한국말로 “퍼팅이 잘 되어 언더파를 칠 수 있었다”면서 “남은 3일간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답했다. 그는 올해 퀄리파잉 토너먼트(QT)에서 60위를 기록해 이번 대회 출전권을 얻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개인 단체전 2관왕을 차지한 사소 유카(필리핀)가 노보기에 3번 홀부터 네 홀 연속 버디를 잡고 6언더파 66타를 쳐서 미야자키 츠구미, 하마다 마유(이상 일본)와 공동 선두로 마쳤다.

도쿄에서 태어난 사소는 올 시즌 JLPGA투어 QT 28위로 이 대회에 출전했으나 첫날부터 리더보드 꼭대기를 차지했다. 미야자키 역시 티오프를 시작한 1번 홀부터 네홀 연속 버디를 잡고 선두로 나섰다.

2017년 이 대회 챔피언이자 지난 시즌 JLPGA투어 상금 랭킹 1위 스즈키 아이(일본)는 4언더파 68타 공동 7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3승의 하타오카 나사는 버디 4개에 더블보기 한 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 공동 27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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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언더파로 첫날 경기를 마친 이지희가 인터뷰하고 있다.


일본투어 투어 생활 21년을 보내면서 23승을 달성한 베테랑 이지희는 버디 3개,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로 공동 39위에 자리했다. 이지희는 일본에서 살고 있는 까닭에 대회에 출전했다. 경기를 마친 뒤에 “오랜만에 경기했는데 언더파를 쳐서 다행”이라면서 “갤러리가 없어 조용한 게 생소했다”고 달라진 대회의 소감을 말했다.

지난해 LPGA투어 메이저 대회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깜짝 우승한 시부노 히나코는 버디 3개, 보기 1개, 더블보기를 묶어 이븐파 72타 공동 59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일본 투어 통산 50승의 후도 유리도 이븐파 72타를 쳐서 공동 59위다.

첫날 대회는 오전에 비로 인해 한 시간 늦게 시작한 데다 빗줄기가 세어지면서 2시간 가량 중단되었으나 무사히 모든 선수들이 첫날 경기를 마칠 수 있었다.

2명의 한국 선수 외에 2015~16년 이 대회 챔피언인 이보미(32)와 디펜딩챔피언인 신지애(32) 등 일본에서 활동하는 한국 선수들은 일본이 검역 관리를 까다롭게 제한하고 자가격리 기간을 오래 두면서 이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다.

JLPGA투어에서는 이 대회를 마친 뒤로도 한달 반 뒤인 8월 14일부터 나가노현 가루이자와 72골프장에서 NEC가루이자와72골프토너먼트가 열린다. 그로부터 2주 뒤인 니토리레이디스부터 매주 대회가 이어지는 정규 투어 시스템으로 복귀한다. 한국 선수들은 아마 8월 이후 본격적인 시즌 시작과 함께 투어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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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회는 4개의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실시간 스트리밍으로 무관중인 점을 보완해 운영한다.


한편 이번 대회는 무관중인 점을 감안해 다양한 시청의 편의를 고려했다. 대회 공식 사이트 및 유튜브채널(ア-ス·モンダミンカップ公式チャンネル)을 통해 오전 7시(주말은 8시)부터 라이브로 송출된다.

무관중이라 무려 4개의 채널을 개설해 방영한다는 점이 특색있다. 채널1은 전 홀을 커버하는 완전 라이브 방송, 와이어리스 중계와 볼의 샷 탄도를 표시하는 시스템도 도입하기로 했다.

채널2에서는 승부를 가를 핸디캡 1번인 6번 홀과 3, 11번 홀을 중계한다. 채널 3은 파3인 4, 9, 13, 15번 홀을 중계한다. 마지막으로 채널4는 경기를 마친 선수들의 인터뷰를 중심으로 방영한다. 한국에서는 스포티비골프&헬스에서 오후 2시부터 생중계한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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