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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O] NC, 원투 뺀 마운드 불안

  • 기사입력 2020-06-22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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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의 이재학은 불안한 모습을 여러 차례 노출했다. 20일 한화전에서 투구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NC 다이노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현석 기자] 한국프로야구(KBO) 리그 선두 NC다이너스의 마운드가 심상치 않다. 지난 5월 팀 평균자책점 2.85로 1위를 기록하며, 어느 타 팀과 비교할 수 없는 안정감을 보여주던 NC가 흔들리고 있다. 여전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팀 내 원투펀치 구창모와 드류 루친스키와 달리, 이 두 선수를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의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믿을맨’이 사라진 불펜진
이번 시즌 초반 NC는 투타 모두 좋은 기세를 보여주며 안정적으로 선두에 올랐다. NC 마운드는 선발과 불펜 모두 탄탄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특히 불펜진은 에이스 원종현과 박진우, 임정호와 배재환 등 여러 구원 투수들은 5월 내내 좋은 투구를 보여주며 팀 승리를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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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우는 심각한 부진을 겪고 있다. 13일 키움과의 경기에서 박진우가 투구하고 있다. [사진=NC 다이노스]


6월부터 달라지기 시작했다. NC는 6월 치른 13경기에서 불펜진이 평균자책점 8.19로 리그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다. 6월 최악의 연패를 기록한 한화 이글스도 NC보다 나은 불펜 평균자책점 5.37인 점을 고려할 때 NC 불펜진의 부진은 심각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팀도 7승 6패에 그치며 좋았던 기세가 한풀 꺾였다.

불펜진이 전체적으로 무너지면서 NC는 이닝을 믿고 맡길 투수들이 부족한 상황이다. 선전하던 박진우가 6월 평균자책점 9.82로 무너졌고, 배재환과 임정호, 임창민 등 다른 투수들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마무리 원종현이 그나마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선발과 마무리 사이를 맡아줄 투수가 없다면 NC가 경기의 흐름을 놓치는 경우가 더 늘어날 것이다.

하위 선발진의 부진
꾸준히 호투를 보여주고 있는 구창모, 루친스키, 라이트와 달리 NC의 4, 5선발들은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4, 5선발로 등판했던 투수들은 16번의 선발 등판 하는 동안 단 3승만을 거두었고, 소화한 이닝도 평균 5이닝에 미치지 못하며 선발투수의 몫을 제대로 해주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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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선발 김진호가 6월 21일 한화와의 경기에서 투구 중이다. [사진=NC 다이노스]


4선발 이재학의 경우 지난해의 좋았던 모습을 전혀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8번의 선발 등판에서 평균자책점 5.58을 기록 중이며 퀄리티 스타트는 단 세 차례에 그쳤다. 특히 지난해보다 떨어진 이닝 소화 능력과 피홈런 억제 능력으로 인해 경기 초반 쉽게 대량 실점하여 무너지는 경기가 많았다.

5선발의 경우는 자원도 부재한 상황이다. 김영규와 최성영 모두 5선발로 등판한 경기에서 많은 이닝을 소화하지 못했고, 다량의 실점까지 허용하며 어울리지 않는 옷을 입은 듯했다. 최근에는 최성영이 2군으로 내려가고 김진호가 5선발을 소화하고 있지만, 김진호 역시 신인 투수이기에 안정감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NC는 최근 팀 분위기가 꺾이면서 두산, LG, 키움 등과 같은 2위권 팀들에게 많은 추격을 허용했다. NC 마운드가 빠른 시일 내에 안정감을 찾지 못한다면, 상위권 팀들의 선두 쟁탈전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sport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