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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4홀서 아깝게 홀인원 놓친 브룩스 켑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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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4 홀서 아깝게 홀인원을 놓친 브룩스 켑카. [사진=PGA투어]


[헤럴드겅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장타자 브룩스 켑카(미국)가 RBC 헤리티지 최종라운드에서 아깝게 파4 홀 홀인원을 놓쳤다.

켑카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힐턴 헤드의 하버타운 골프링크스(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 도중 파4 홀인 9번 홀에서 티샷을 핀 1m 안쪽에 붙이며 ‘탭인 이글’로 홀아웃했다. 켑카의 볼은 홀 오른쪽 그린 근처에 떨어진 뒤 홀쪽으로 10m 정도 구르다 멈춰섰다. 이홀의 거리는 329야드였다.

PGA투어에서 파4 홀 홀인원은 단 한 차례 밖에 나오지 않았다. 앤드류 매기(미국)가 2001년 피닉스오픈에서 파4홀 홀인원에 성공한 바 있다. 규정 타수보다 3타를 덜 친 알바트로스를 잡은 것이다. 매기는 TPC 스콧데일의 17번 홀에서 티샷을 홀에 집어넣었는데 당시 17번 홀의 거리는 332야드였다.

켑카는 9번 홀서 짧은 이글 퍼트를 가볍게 성공시키며 장타자의 위엄을 뽐냈다. 켑카는 이어진 10,11번 홀서도 연속 버디를 낚아 3개 홀서 4타를 줄이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하지만 이후 악천후로 경기가 3시간 가까이 중단되는 바람에 상승세를 잇지 못했다.

지난 가을 왼쪽 무릎 부상으로 3개월간 투어를 떠나 있었던 켑카는 결국 이번 RBC 헤리티지에서 최종합계 18언더파 266타로 단독 7위에 오르며 슬럼프 탈출의 청신호를 켰다. 켑카는 코로나19로 인한 3개월 간의 휴식기 동안 강도 높은 체력훈련으로 몸을 강화했고 이번 주 그 성과를 확인했기 때문이다.

이날 최종라운드에서 6언더파 65타를 친 켑카는 작년 투어챔피언십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켑카는 지난 2월 혼다클래식에서 예선탈락했으며 코로나19로 투어가 중단되기 전 출전한 2개 대회에서 모두 40위 밖으로 밀려나 세계적인 교습가인 부치 하먼을 만나 스윙을 점검받은 바 있다. 현재 세계랭킹 4위인 켑카의 페덱스컵 랭킹은 204위에 불과하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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