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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리그1] ‘부상악몽’ 상주, 극복할 수 있을까
[헤럴드경제 스포츠팀=권지수 기자] 한국프로축구리그(K리그1)팀 상주상무가 시즌 내내 부상 악령에 발목 잡히며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시즌 초반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위해 이동하던 중 U-22 선수단이 교통사고로 줄 부상을 당했다. 어린 선수들의 복귀를 기다리는 동안 또 다른 선수들이 속속 전력을 이탈했고, 겨우 그라운드에 복귀한 어린 선수들이 또 다시 부상으로 쓰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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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상주상무는 페널티를 안은채 울산현대와 개막전을 가졌다. [사진=상주상무]


‘교통사고+페널티’ 서러운 상주상무
상주는 올 시즌부터 U-22세 선수단 의무출전 규정을 지켜야 한다. 새 시즌 적용될 규정을 앞두고 어린 선수들이 대거 합류했다. 코로나19로 시즌 개막이 밀렸던 만큼, 선수단 전체가 의무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러 떠났다.

하지만 문제는 여기서 발생했다.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러 가던 U-22세 선수단이 타고 있던 차량이 교통사고를 당한 것. 여기엔 상주의 김보섭, 오세훈, 전세진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개막을 하루 앞두고 벌어진 사고에 상주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상주는 결국 울산현대와의 개막전에서 페널티를 안고 경기에 나섰다. 상주는 16명의 선수와 2명의 교체카드만 사용할 수 있는 상황에서도 좋은 결과를 이끌어냈다. 개막전 울산에 당한 패배를 제외하고 내리 네 경기에서 2승 2무를 기록하며 준수한 성적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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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전세진은 복귀 5분만에 부상으로 교체됐다. [사진=상주상무]


계속되는 선수 부상에 ‘한숨만’
선수단의 전력 이탈은 그치지 않았다. 상주의 4경기 무패에 활약을 보탠 한석종과 김민혁이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떠났다. 크지는 않지만 당분간 경기에 나설 수 없을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지난 6일 열린 부산아이파크와의 경기에서 선수들이 줄줄이 부상을 당하는 일이 벌어졌다. 이날 경기엔 교통사고 후유증에서 회복한 전세진이 선발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류승우와 함께 상주의 2선을 책임졌다.

하지만 얼마 안 되어 이 둘은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떠나야했다. 경기 시작 5분 만에 전세진이 부상으로 주저앉았다. 전세진은 부산의 공격을 막는 과정에서 발목 부상을 당했다. 결국 이른 시간 문선민이 투입됐다. 류승우 역시 전반 막판 부상을 당하며 교체 아웃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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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상무는 지난 4일 12명의 선수가 새로 합류했다. [사진=상주상무]


‘출격준비’ 오세훈, 신병합류 희소식
고생 끝에 낙이 온다고 했던가. 소소한 위안거리는 있다. 지난 10일 오세훈이 상주 훈련장에 복귀했다. 오는 13일 포항스틸러스와의 6라운드에서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여기에 김보섭 역시 부상에서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상주는 지난 6일 12명의 신병을 맞았다. 수원삼성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오현규를 비롯해, 지난 19시즌 K리그2 도움왕을 거머쥐었던 정재희(전남드래곤즈), FC안양의 중원을 이끌었던 이정빈 등이다. 상주는 오는 13일 리그 6위 포항을 만난다. 상주가 부상 악몽을 훌훌 털어내고 승리를 거머쥘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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