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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O] KIA 상승세 비결은 탄탄한 마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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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의 선발 양현종이 5월 22일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투구 중이다. [사진=KIA 타이거즈]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현석 기자] 호랑이들이 뜨거운 투구를 보여주고 있다. KIA 타이거즈가 마운드의 탄탄함을 바탕으로 시즌 초반 리그 상위권 싸움에 합류했다.

지난 시즌 주축 선수들의 부진과 부상으로 시즌 초반부터 하위권에 뒤처져 있던 모습과는 상반된다. 팀 방어율 순위에서 3.78로 2위에 올라있는 KIA 투수진은 선발 로테이션부터 불펜까지 모두 안정적인 피칭을 보여주며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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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의 선발 가뇽이 26일 kt 위즈전에서 호투하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안정적인 선발 로테이션
지난해 양현종을 제외한 다른 모든 선발진이 부진했던 KIA는 선발 로테이션의 반등이 최우선 해결 과제였다. 이번 시즌 새로 부임한 맷 윌리엄스 감독은 문제 해결을 위해 리그 준비 기간부터 마운드에 서는 투수들에게 공격적인 투구를 지시하겠다고 이야기했다. 부진했던 외국인 투수 두 명도 모두 교체하며 새로운 선발 로테이션을 예고했다.

윌리엄스 감독의 전략은 성공적인 모습이다. 토종 에이스 양현종과 4, 5 선발인 이민우, 임기영은 윌리엄스 감독의 지시에 맞추어 공격적인 투구 내용을 보여주고 있다. 양현종은 최근 3경기에서 모두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며 승리를 챙겼고, 5선발 임기영은 21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19개의 삼진을 잡아 타자들을 상대로 물러서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새로 영입한 외인 투수들의 분전도 눈에 띈다. 지난 시즌 KIA의 외국인 선발 투수 조 윌랜드와 제이콥 터너는 각각 시즌 평균 자책점 4.75, 5.46을 기록하며 부진했다. 반면 이번 시즌 합류한 드류 가뇽과 애런 브룩스는 아직 4경기밖에 치르지 못한 상황이지만 각각 평균 자책점 2.70, 3.28을 기록하고 있다. 선발진의 한 축을 잘 맡아주고 있다. 특히 가뇽은 뛰어난 구위를 바탕으로 많은 삼진을 잡아내는 등 경기를 거듭할수록 더 좋은 피칭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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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의 마무리 문경찬(오른쪽)이 22일 SK 와이번스전에서 세이브를 기록했다. [사진=KIA 타이거즈]


승리를 지키는 불펜진
KIA 불펜진은 지난해 뛰어난 성과를 냈다. 마무리투수 문경찬은 24세이브를 기록하는 동안 단 8실점만을 허용했다. 필승 조인 전상현, 박준표도 각각 15홀드씩 기록하며 뒷문을 든든하게 지켜주었으며, 이외에도 고영창, 임기준 등이 위기 순간마다 활약하며 팀의 승리를 지켜냈다. 그렇기에 이번 시즌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서는 불펜진이 지난해만큼 활약해주는 것이 중요했다.

다행히 이번 시즌도 KIA의 불펜은 승리를 날리기보단 지켜주고 있다. 오히려 경기를 거듭할 수록 더 탄탄해지는 모습이다. 시즌 첫 10경기에서 평균 자책점 6.44로 부진했던 불펜진은 지난 16일 이후 치른 10경기에서는 평균 자책점 1.88로 리그 최고의 뒷문으로 탈바꿈했다. 같은 기간 팀도 7승 3패를 거두며 상위권으로 치고 나가는 좋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었다.

과연 이번 시즌 KIA가 마운드의 활약을 시즌 막바지까지 유지하여 플레이오프에 오를 수 있을까? 가을 야구를 염원하는 KIA 팬들의 기대가 마운드를 향해 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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