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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O 전망] 키움, 우승 적기는 이번 시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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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가 18일 자체 청백전을 준비 중인 모습이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유천정 기자] 이번 시즌 키움히어로즈는 신임 손혁 감독 체제에서 창단 첫 우승에 도전한다. 특히 올해는 키움의 우승 도전 적기로 꼽힌다.
올 시즌이 종료되면 김하성이 해외 진출 자격을, 서건창이 FA를 취득한다. 또한, 박병호의 FA가 다음 시즌으로 앞당겨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주축 선수들의 잇따른 유출이 예상되는 만큼 키움 입장에선 빠른 시일 내 우승을 하고 싶은 의지가 크다.

1~4번 ‘국대 타선’
2020년 키움 상위타순의 밑그림은 이미 나왔다. 서건창, 김하성, 이정후, 박병호로 구성되는 1~4번 타순은 우선 고정됐다. 손혁 키움 감독이 “1~4번 타순은 바꾸지 않을 예정”이라고 강조하며 선수들에 대한 믿음을 보였다. 상위 타선은 꾸준히 대표팀에 차출되는 자원으로 ‘국대 타선’이라 불리고 있다.

1번 서건창은 2014년에 무려 201안타를 쏟아내며 리그 최다안타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지난 2년간 부상이 아쉽지만, 팬들의 사랑을 받는 부동의 ‘1번 타자’이다. 2번 김하성은 지난해 139경기 타율 3할 7리 19홈런 104타점 33도루를 기록했다. 개인 통산 한 시즌 최다도루(33개)를 기록하며 지난해 골든글러브 최다 득표의 영예를 안은 그는 키움 공격의 핵이다.

프로 4년 차가 된 3번 이정후는 지난해 140경기 타율 3할 3푼 6리 6홈런 68타점 91득점을 기록하며 최다 안타 2위, 타율 4위에 오르며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거침없는 성장에 매 시즌이 더욱 기대되는 선수이다.

2019시즌 홈런왕 박병호는 올해도 키움의 4번 타자이다. 그는 25일 SK 와이번스와 연습경기에서 장타를 터트리며 연습경기 출루율이 5할 5푼 6리에 달한다. 어느 하나 거를 타선이 없는 믿고 보는 키움의 상위 타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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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가 25일 SK 와이번스와 경기에서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선발 로테이션 ‘우-좌-우-좌-잠’
야구에서 이상적인 선발 로테이션은 기본적으로 우완 2명과 좌완 2명, 그리고 잠수함 투수 한 명이다. 현재 키움은 우완 제이크 브리검과 최원태, 좌완 에릭 요키시와 이승호를 보유하고 있다. 그리고 2년 만에 선발로 복귀할 한현희의 합류로 ‘우-좌-우-좌-잠’의 이상적인 로테이션이 가능해졌다.

지난해 불펜에서 큰 힘을 보탠 한현희가 선발로 전환됐지만 키움의 불펜은 더 탄탄해졌다. 오주원, 김태훈, 양현 등이 건재하고 트레이드돼서 온 차재용까지 대기 중이다. 또한, 올 시즌 불펜투수 필승조로 활약이 기대되는 안우진도 부상에서 6월 말 복귀 예정이다.

올 시즌 KBO는 코로나 19로 인한 개막 연기로 월요일 및 더블헤더 경기가 시행될 가능성이 크다. 그만큼 투수진에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하지만 탄탄한 뎁스를 보유한 키움에겐 오히려 강점이 될 수도 있다. 투수 코치 출신 손혁 감독이 사령탑으로서 투수진을 잘 운영해 키움 구단의 창단 첫 우승을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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