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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O 전망] 한화, 신구 조화로 가을야구 맞이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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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한화가 팀 내 자체 청백전을 치르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안희성 기자] 지난 2019시즌에 대한 한화이글스의 기대감은 컸다. 2018시즌에서 11년 만에 가을 야구를 맛 본 뒤 자신감을 얻고 맞이했던 시즌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55승 86패로 9위라는 처참한 성적을 기록했다.

올 시즌 한화의 각오는 더욱 비장하다. 신구(新舊) 선수들의 조화를 통해서 다시 한 번 가을 야구를 노리고 있다. 자체 청백전에서도 각오는 비장했다. 주요 선수들을 전망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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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균(왼쪽)과 이용규는 한화의 베테랑 선수다. [사진=한화 이글스]


‘베테랑’ 김태균-이용규
팀 내 최고참인 김태균은 2001년 프로에 데뷔한 후 치바롯데 마린스 시절을 제외하고 줄곧 한화에서 활약한 프렌차이즈 스타로 한화 ‘DNA’를 고스란히 담고 있다. 다만 김태균의 지난 시즌 활약은 아쉬웠다. 본인의 단일 시즌 최저인 6홈런과 2001년 이후 처음으로 장타율이 4할 밑을 기록하는 등 밖에 기록하지 못하는 등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김태균이 없는 한화는 상상하기 힘들다. 올 시즌에도 중심으로 활약할 가능성이 크다. 올 시즌을 앞두고 체결한 1년 FA 계약은 김태균에게 강한 자극이 될 전망이다. 은퇴가 가까운 나이이기 때문이다.

또 다른 ‘베테랑’ 이용규도 1군 필드로 복귀했다. 그는 트레이드 파문으로 지난해 1군 명단에서 제외돼 단 한 경기도 뛰지 못했다. 한화 한용덕 감독은 그에게 다시 기회를 부여했다. 주장이라는 중책과 함께 팀 내 리드오프로 낙점됐다. 이용규는 올 시즌을 앞두고 “팬들을 기쁘게 해드리고 싶다. 한발 더 뛰고, 전력질주 하겠다. 긴 가을야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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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지민(왼쪽)과 장시환의 합류는 한화 마운드 운영에 탄력을 줄 전망이다. [사진=한화 이글스]


‘신인’ 남지민-‘이적생’ 장시환
지난 시즌 한화는 국내 투수진의 부진이 뼈아팠다. 워익 서폴드, 채드 벨이라는 리그 정상급 외국인 투수진을 보유했으나, 국내 투수진이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보여주며 운영에 차질을 겪었다.

한화는 국내 투수진 변화의 중심으로 두 선수를 꼽았다. ‘신인’ 남지민과 ‘이적생’ 장시환을 내세우고 있다. 남지민은 부산정보고 시절 뛰어났다. 팀 에이스와 4번 타자를 겸하며 부산정보고를 전국대회 8강에 올리는 등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국제대회에서의 활약도 있다. 지난 2019년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대표팀에서도 마운드를 밟았다.

남지민은 프로에서도 즉시 전력감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최고 구속 150km를 뿌릴 수 있는 능력을 앞세우며 많은 투구 수에도 구속을 유지하는 장점을 갖췄다.

올 시즌 트레이드로 합류한 장시환에 대한 기대도 크다. 한화는 그의 합류로 투수진에 다양성을 더할 수 있게 됐다. 시즌 시작 전부터 3선발로 낙점된 장시환의 활약 여부에 따라 올 시즌 한화의 가을 야구행이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장시환의 지난해 선발 성적은 다소 아쉬운 수치다. 그는 27경기에서 6승 13패 평균자책점 4.95를 기록했다. 하지만, 고무적인 점도 있다. 첫 선발 풀타임 시즌을 기록한 것을 감안하면 그리 나쁜 수치가 아니다. 평균 자책점은 전반기(5.26)보다 후반기(4.44)에 더 나아진 모습을 보여줬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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