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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GA투어, 캐내디언오픈도 취소 우려... 6월 일정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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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캐내디언오픈 우승자 매킬로이가 우승 인터뷰를 하던 모습.


[헤럴드경제 스포츠팀= 남화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전염병(코로나19)의 대응을 위해 캐나다에서 6월 개최 예정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RBC캐내디언오픈의 취소 가능성이 제기됐다.

골프다이제스트는 1일(한국시간) 존 트로이 토론토 시장이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6월말까지는 모든 공적 행사를 취소한다고 발표한 것에 근거에 이같이 보도했다. 이에 따라 6월11일부터 14일까지 나흘간 온타리오주 에도비코크의 세인트조지스골프&컨트리클럽에서 열릴 예정인 이 대회는 개최가 어려울 수 있다. 에도비코크는 토론토의 6개 구의 하나에 속한다.

트로이 시장은 “코로나19와의 긴 싸움”을 인용하면서 “주요한 이벤트와 축제가 도시에 생동감을 주는 것은 이해하지만 주민의 건강과 안전이 최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시장의 발표 이후 돈 피트 대변인은 “이벤트란 도시가 허용하는 퍼레이드와 페스티벌에 해당하고 (메이저리그 야구) 토론토 제이블루스, (미국아이스하키리그:NHL) 토론토랩터스, 토론토메이플리프스 등 스포츠 이벤트에는 해당되지 않는다”고 덧붙이면서도 토리 시장의 말을 재차 강조했다. “토론토 시의 의견은 이벤트 주최자들이 공공 보건에 대한 노력을 하라는 것이며 토론토 질병관리본부의 의견을 듣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통해 취소 등에 신중한 결정을 하라는 것이다.”

이와 관련 지난 월요일 캐나다골프협회는 5월14일로 예정된 3개의 캐내디언오픈 지역 예선을 연기한 바 있다. 대회 예선전 취소로 받아들여지는 이같은 조치는 세계 2차대전 이후 처음이다. 캐나다에서는 31일까지 코로나19 확진자는 7424명이며 사망자는 89명에 이르고 있다. 하지만 이날 하루에만 1200여명이 추가 확진되는 등 사태가 심각해지고 있다.

골프다이제스트에 따르면 이같은 상황 변화는 PGA투어의 시즌 스케줄 조정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일정 상 5월21일부터 나흘간 텍사스 포트워스의 콜로니얼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찰스슈왑챌린지를 통해 시즌의 재개를 알릴 예정이었다.

이후 28일부터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 로켓모기지클래식과 6월4일부터 오하이오 더블린 뮤어필드빌리지에서 메모리얼토너먼트가 열리기로 되어 있다. 소식통에 따르면 5월로 예정된 이들 세 개 대회는 연기되거나 취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이 매체는 덧붙였다.

또한 현재 가장 많은 확진자와 피해를 보고있는 뉴욕주의 마마로넥 윙드풋 골프장에서 6월18일부터 열릴 예정인 최대 메이저인 US오픈까지 연기 일정을 고민하고 있다. 이 경우 6월 중순까지 올 시즌의 16개 PGA투어 정규 스케줄이 차질을 빚는 투어 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한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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