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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축구] 코로나로 멈춘 유럽축구의 재개 전망

  • 기사입력 2020-03-24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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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벤투스의 다니엘레 루가니. 루가니는 지난 12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사진=다니엘레 루가니 트위터]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박범규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피해가 축구계까지 퍼졌다. 지속적으로 확진자와 사망자가 늘어나며 유럽축구계는 모두 리그의 중단 및 연기를 선언했다. 기약 없는 기다림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현 유럽축구 일정의 현황을 전한다.

타격 심한 세리에A, ‘리그 종료?’ 라리가

세리에A는 유럽축구 내에서 코로나19에 의한 타격이 가장 심한 리그다. 지난 12일 유벤투스의 수비수 다니엘레 루가니(26)가 세리에A 첫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22일에는 파울로 디발라(27 유벤투스)와 말디니 부자(파울로 말디니, 다니엘 말디니) 역시 양성 반응을 보였다.

이탈리아는 확진자는 중국에 이어 두 번째, 그리고 사망자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문제는 이탈리아 내에서 확진 판정을 받고 있는 시민들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당초 4월 3일까지 리그를 중단하기로 한 세리에A가 다시 경기를 치르기는 어렵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스페인 역시 같은 고민을 가지고 있다. 라리가 사무국은 당초 3월 12일부터 2주간 리그 중단을 발표했다. 그러나 코로나19의 확산세에 리그 재개 여부가 불확실해지며 사무국은 오는 25일 회의를 통해 4가지 방안 중 하나를 선택할 것으로 알려졌다.

4가지 방안은 각각 리그 재개 후 잔여 일정 마무리, 19-20 시즌 전체의 무효화, 현 시점(27라운드)에서의 리그 조기 종료, 전반기 성적을 기준으로 한 시즌 종료인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우승과 강등, 선수 계약 등 여러 이해관계가 얽혀 있는 만큼 결정을 두고 형평성에 대한 문제가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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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축구협회는 지난 13일 논의를 통해 영국 내 모든 축구 대회를 중단했다. [사진=PL]


‘6.1 재개 논의’ 프리미어리그, 기부 행렬 분데스리가

영국축구협회는 지난 13일 비상 회의를 통해 4월 4일까지 영국 내 모든 축구 대회 중단을 선언했다. 그러나 연일 확산세가 이어지며 6일 만에 중단 기한을 4월 30일로 연장했다.

하지만 중계권료 이슈가 불거지며 프리미어리그 재개에 대한 논의가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막대한 금액의 중계권료를 지급받은 프리미어리그 구단은 리그가 재개되지 않을 경우 7억 6,200만 파운드(한화 약 1조 1,200억 원)의 거액을 다시 돌려줘야 한다. 이에 일부 재정이 열악한 구단은 중계권료 반환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고려해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6월 1일 리그를 재개한 뒤 6주 안에 19-20 시즌을 끝마치는 것으로 계획하고 있다. 그러나 이 역시 여전히 불확실한 코로나19의 확산세와 유럽대항전 및 FA컵 일정과의 충돌 등을 고려하면 실현 가능성에 의문 부호가 따른다.

전 세계에서 5번째로 많은 확진자 수를 기록 중인 독일은 연일 분데스리가 소속 선수들의 기부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폴란드 국가대표 공격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2 바이에른 뮌헨)는 자신의 SNS를 통해 아내와 함께 100만 유로(한화 약 13억 원)를 코로나19와 싸우고 있는 이들에게 기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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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미히와 고레츠카가 공동 설립한 ‘We Kick Corona' 재단. [사진=We Kick Corona]


독일 축구대표팀은 250만 유로(한화 약 35억 원)를 쾌척했으며, 독일 대표 선수이자 레반도프스키의 팀 동료인 조슈아 키미히(25)와 레온 고레츠카(25)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재단을 설립했다. 두 선수는 ‘We Kick Corona'라는 이름의 웹사이트와 재단을 조성함과 동시에 100만 유로를 기부했다. 이를 통해 두 선수는 “독일 전역에 있는 코로나19 피해자들을 돕고 싶다”며 많은 이들의 동참을 촉구했다.

코로나19의 피해가 유럽 전역에 퍼진 가운데 리그 재개에 대한 논의는 꾸준히 이어지고 있지만, 아무것도 결정되지 못했다.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줄어들며 유럽축구계가 다시금 날갯짓을 펼칠 수 있을까? 모든 관심이 코로나19로 몰리고 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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