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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전염 방지를 위한 안전 골프 요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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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전파되는 속에서도 골프하기 위해서는 안전 가이드를 참고해야 한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 남화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감염자가 전세계에 30만명을 넘긴 가운데 골프장 역시 위험에서 안전하지 않다.

골프 규칙을 담당하는 단체 대한골프협회는 지난주말 영국골프협회(R&A)의 지침을 근거로 라운드 중 접촉(스코어카드, 깃대, 홀, 벙커)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바이러스 확산에 대비하여 골프 규칙에 관한 가이드를 발표했다. 이는 플레이와 관련하여 권장을 하거나 지침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단순 가이드다.

* 스코어 카드 기재에 관해 위원회(골프장)는 스코어카드를 취급하고 교환하는 동안 바이러스 확산 우려를 고려하여 일시적으로 규칙 3.3b를 엄격하게 준수하지 않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스코어카드는 스스로 기록한다. 마커가 상대방 스코어를 기록할 필요가 없다. 또한 스코어카드에 마커가 서명할 필요 또한 없지만 말이나 행동으로 인증 절차가 이루어져야 한다. 위원회(골프장)가 다른 방법으로 스코어를 접수할 수 있다면 스코어카드를 제출할 필요가 없다.

* 깃대에 관해서는 위원회(골프장)는 다음의 지침을 일시적으로 채택할 수 있다. 플레이어는 항상 깃대를 홀에 꽂힌 그대로 두고 플레이하여야 한다. 위원회(골프장)는 이 지침을 행동수칙이나 로컬룰로 제정할 것인지 결정하고 위반에 대한 페널티를 결정해 두어야 한다.

* 홀에 대해서는 <용어의 정의>에 명시된 홀에 대한 수정은 없다. 홀인에 대해서는 로컬룰로 허용한다. 최근 일부 골프장에서 홀을 그린보다 위로 올라오게 만들어 공이 닿은 경우 홀인으로 인정했다. 골프 규칙 상 홀 안에 들어가야 플레이가 완료되지만 그로 인한 바이러스 전염의 우려를 미연에 방지하는 차원이다.

* 벙커 정리에 관해서는 코스에 고무래를 비치하지 않거나 위원회(골프장)가 고무래 사용을 금지한 경우 벙커의 상태가 고르지 않게 된다. 하지만 이런 상황이면 플레이어들은 발이나 클럽을 이용하여 벙커를 평평하게 해야 한다. 만약, 고무래가 비치되지 않아 위원회(골프장)가 벙커와 관련된 로컬룰을 채택하였다면, 이 로컬룰에 따라 플레이한 스코어가 핸디캡 산정에 적합한지는 대한골프협회에 문의해야 한다.

또한 골프닷컴은 최근 골퍼들이 골프장에서 해야 할 행동요령을 다음과 같은 십계명으로 정리했다. 이는 전적으로 미국의 골프 상황에 적용되는 것이지만 국내 골프 상황에서도 참고할 내용이 있다.

1. 카트를 함께 타지 말라: 미국에서는 2인승 카트가 흔하다. 따라서 이를 개인 별로 사용하라는 말이다. 5인승이 일반적인 한국 상황과는 차이가 있는 조항으로 참고하면 된다. 다만 라운드 중에 카트를 타고 이동하기 보다는 되도록 많이 걷기를 추천한다.

2. 깃대를 뽑지 말라: 그린에서도 깃대를 뽑지 말고 꼽은 채로 홀 아웃 하라는 말이다. 지난해부터 골프 규칙으로도 그린에서 깃대를 뽑지 않고 플레이해도 된다.

3. 클럽을 빌리지 말라: 코스에서 다른 이의 클럽을 잠시나마 빌리거나 렌탈 클럽 사용을 자제하라.

4. 액세서리도 빌리지 말라: 공을 닦는 수건, 볼마커, 볼 등 골프 주변의 액세서리도 상대방 플레이어에게 빌리지 말라.

5. 공을 건내주지 말라: 상대방이 퍼트를 해서 홀 근처에 멈춰 짧은 퍼트를 남겨둔 경우 가끔은 상대방의 볼을 집어 건내주곤 한다. 하지만 이제는 그때도 상대방이 직접 집어들도록 하라는 말이다.

6. 볼마커를 주고받지 말라: 코스에서 볼을 잃어버렸을 경우 종종 샤피펜으로 자신의 볼을 구분하는 마킹을 할 때가 있다. 이때 펜을 빌려주는 행동을 삼가라는 것이다.

7. 지폐를 꺼내지 말라: 동반자와 소소한 매치를 하거나 캐디에게 캐디피를 줄 때 지폐를 꺼내지 말고 벤모(Venmo)를 시도하라. 페이팔이나 혹은 카카오페이와 같은 현금 지급 앱으로 미국에서 확대되고 있다. 이 역시 미국적인 상황이며 국내에서는 조심하면 된다.

8. 악수하지 말라: 골프장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에티켓이 되고 있다. 팔꿈치를 부딪치거나 인사를 하는 등의 접촉하지 않는 다른 방법을 쓰라는 것이다.

9. 골프홀에 손 넣지 말라: 공을 넣으면 거기에 두거나 공이 홀인하기 전에 잡을 것을 권한다. 하지만 이는 골프장 마다 대처법이 다르다. 홀인 되지 않았을 때 기브를 더 넉넉하게 주는 방식이면 되겠다.

10. 클럽하우스에 머물지 말라: 골프장에서 라운드를 마치면 클럽하우스에 머물지 말고 떠나라는 것이다. 한국 골프장에서도 라운드 후 욕탕에 들어가거나 샤워도 하지 않고 헤어지는 트렌드도 형성되고 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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