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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악수 대신 팔꿈치 인사..코로나19에 두려움 드러낸 PGA투어 선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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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감염에 대한 걱정으로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출전을 포기한 C.T 판.[사진=PGA투어]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박건태 기자] 대만의 C.T 판이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즘(코로나19)에 대한 염려로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출전을 포기했다. 경기에 출전한 선수들도 경기를 마친 후 악수 대신 팔꿈치를 부딪히며 인사했다.

C.T 판은 1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트 베드라 비치의 TPC 소그래스 스타디움 코스에서 열린 대회 첫날 경기를 앞두고 출전을 포기했다. 이에 따라 동반 플레이어인 김시우(25)와 아담 롱(미국)은 대기 선수인 브렌던 스틸(미국)과 함께 첫날 경기를 치러야 했다. 7언더파로 공동 2위 오른 김시우는 18번 홀 그린에서 1라운드를 마친 뒤 동반 플레이어, 캐디들과 팔꿈치를 부딪히며 인사했다.

C.T 판은 코로나19가 두려워 경기를 포기한 첫 번째 선수가 됐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아내와 내가 코로나19에 감염되는 것을 막기 위해 경기 출전을 포기한다. 우리와 우리 가족은 안전하다”며 “우리는 이곳저곳을 여행하는 서커스단 같은 생활을 한다. 지금은 경기하지 않고 주의를 기울여야 할 때"라고 적었다.

코로나19에 대한 걱정은 C.T 판의 문제는 아닌 것 같다. 유러피언투어의 베테랑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는 자신의 트위터에 "코로나19에 대한 미국의 여타 프로스포츠와 다른 PGA투어의 대응 방식에 놀랐다. 우리 연령대의 갤러리들은 코로나19 감염에 취약하다. 우리 모두는 폐쇄된 경기장에서 뛰길 원치 않는다”고 적었다.

잭 블레어(미국)도 자신의 SNS를 통해 "얼마전 조조챔피언십도 무관중 경기를 치렀지만 지금과는 다른 것 같다. 우리가 무얼 알아야 하나?"라며 코로나19에 대한 두려움을 드러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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