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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쉬운 단독 3위 임성재..페덱스컵은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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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가 아놀드파머인비테이셔널에서 3위로 마쳤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 남화영 기자] 임성재(22)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총상금 930만 달러)에서 단독 3위에 올라 페덱스컵 랭킹 선두로 올라섰다. 유럽의 강자 테릴 해튼(잉글랜드)은 PGA투어 60경기 만에 미국 무대에서 첫 우승을 거뒀다. ,

임성재는 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 클럽&로지(파72 7454야드)에서 열린 대회 파이널 라운드에서 버디 3개에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1오버파 73타를 쳐 최종합계 2언더파 286타를 기록했다. 우승을 차지한 헤튼에 2타, 준우승자인 마크 레시먼(호주)에 1타가 뒤졌다.

3타 차 4위로 출발한 임성재는 3번 홀에서 첫 버디를 잡은 뒤 10번 홀까지 파 행진을 했다. 안정적인 경기력을 유지하던 임성재는 그러나 후반 들어 요동이 심했다. 11번 홀 보기를 이어진 12번 홀 버디로 만회했으나 13번 홀에서 두 번째 샷을 물에 빠뜨려 더블보기를 적어내면서 순위가 밀렸다. 15번 홀에서 짧은 퍼트를 놓쳐 보기를 적어내고는 16번 홀에서 버디로 만회했다. 마지막 홀 세컨드 샷이 아슬아슬 호수를 넘고 그린에 올랐으나 버디 퍼트에는 약간 부족했다.

지난주 혼다클래식에서 우승하면서 페덱스컵 랭킹 2위로 뛰어올랐던 임성재는 이로써 저스틴 토마스(미국)를 제치고 선두로 올라섰다. 한국 선수가 페덱스컵 랭킹 선두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투어에 데뷔해 우승없이 신인왕에 올랐던 임성재는 일년여 만에 투어를 대표하는 선수로 성장했다.

선두로 출발한 28세 해튼은 버디와 보기를 2개씩 맞바꾸고 11번 홀에서 더블보기를 적어내면서 2오버파 74타로 마쳐 최종합계 4언더파 284타로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지난해 롤렉스 시리즈인 터키항공오픈에서 유러피언투어 4승째를 차지했으나 PGA투어에서는 60번째 출전만에 첫 승을 달성했다.

2017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마크 레시먼(호주)은 버디 3개에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더해 1오버파 73타를 쳐 1타 차 2위(3언더파 285타)로 마쳤다. 브라이슨 디섐보(미국)가 1언더파 71타를 쳐 4위(1언더파 287타)로 순위를 5계단 끌어올렸다.

세계 골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공동 2위로 출발했으나 4오버파 76타로 부진해 이날 3타를 잃은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이진명), 키스 미첼, 조엘 데이먼(이상 미국)과 함께 공동 5위(이븐파 288타)에 자리했다.

강성훈(32)은 2오버파 74타를 쳐서 콜린 모리카와(미국) 등과 공동 9위(1오버파 289타)로 대회를 마쳤다. 대기선수로 출전했던 이경훈(29)은 이날은 7오버파 79타를 쳐서 공동 42위(8오버파 296타)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전날 최악의 스코어를 냈던 세계 골프랭킹 3위 브룩스 켑카(미국)는 1언더파 71타를 쳐서 공동 47위(9오버파)로 순위를 17계단 끌어올렸다. 안병훈(29)은 5오버파 77타를 쳐서 공동 56위(11오버파)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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