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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프상식백과사전 206] 세계 유튜브 골프채널 톱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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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1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한 PGA투어의 세르히오 가르시아 트러블샷 영상.


[헤럴드경제 스포츠팀= 남화영 기자] 지금부터 15년 전 발렌타인 데이(2005년2월14일)에 유튜브가 세상에 나왔다. 미국 캘리포니아 샌브루노 901체리로드의 건물에서 탄생한 유튜브는 그것이 가진 잠재력으로 이듬해 구글에 인수되었고, 이후 누구나 영상을 만들어 국경을 넘어 세상과 소통하는 유튜브 세상이 열렸다. 중국이나 북한 등 몇몇 개 나라를 제외하면 내가 만들어 올리는 영상을 세계 어디에서건 쉽게 볼 수 있다.

유튜브가 등장하자 플랫폼을 이용해 세상과 직접 소통하는 창구로 활용한 업체와 개인 크리에이터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골프업계에서 가장 먼저 시작한 건 자신들의 제품을 알려야 했던 용품사 캘러웨이골프다. 채널 개설일이 2005년11월1일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이후 캘러웨이골프는 지난 4일까지 1619개의 영상을 올렸고 구독자는 7만7백여명에 달한다. 하지만 캘러웨이 유튜브를 보면 가장 오래된 영상은 2010년에 올린 필 미켈슨의 페어웨이 벙커샷 레슨이다. 그들도 처음 개설한 후에는 어떻게 활용할지 몰라 잠재워두었던 것이다.

골프계에서 두 번째로 유튜브 채널을 연 곳은 2005년12월26일 개설된 ‘마스터스’라는 건 놀랍다. 모든 방송 컨텐츠 운영을 그들이 원하는 대로 이끄는 오거스타내셔널은 마스터스 유튜브를 만든 뒤 지금까지 282개의 영상만을 올렸다. 주로 매년 대회를 앞두고 하이라이트 영상이나 그밖에 이 대회를 알리는 관련 영상이었다. 마스터스 유튜브 중에 가장 많은 뷰어를 기록한 영상은 지난해 4월15일 마스터스 마지막날의 2분53초짜리 타이거 우즈의 우승 하이라이트로 177만3674번이나 조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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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스가 유튜브에 올린 지난해 타이거 우즈 파이널 하이라이트 영상은 177만번 이상 조회되었다.


마스터스 유튜브는 이색적이다. 관련 영상에 광고를 붙이거나 구독자 수도 밝히지 않는다. 그걸로 돈을 벌지 않는다는 의미다. 오거스타내셔널은 많은 이들이 쉽게 마스터스 영상을 보도록 하는 데만 관심이 있다. 돈은 다른 데서 이미 충분히 많이 벌고 있으니 말이다.

2006년8월2일에 유튜브 채널을 생성한 PGA투어는 골프계에서 가장 많은 영상을 올렸으며, 또한 가장 적극적으로 이를 홍보 마케팅에 이용하고 있다. 지금까지 1만6999개의 영상을 올렸고, 독자 수도 51만6천명에 달해 전세계 골프 유튜브 카테고리에서는 세 번째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역대 조회수도 4억7583만건을 넘는데 이는 1억회를 넘기는 골프계의 다른 유튜브 채널보다도 월등하게 높은 건수다.

PGA투어가 올린 영상 중에 가장 많은 조회수를 기록한 영상은 6년 전에 세르히오 가르시아가 아놀드파머인비테이셔널이 열리는 베이힐의 나무 위에 올라가서 한 손으로 가지 위에 놓인 공을 뒤로 쳐 내는 3분49초짜리 묘기샷 영상으로 무려 891만6688회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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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4일 기준 구독자(노란색)수 톱10의 유튜브 채널 리스트.


PGA투어의 인기 영상 랭킹 2위는 코스에서 동물들이 공을 잡아채거나 옮기거나 물어가는 10가지 상황으로 869만회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3위는 타이거 우즈가 PGA투어에서 기록한 10가지 베스트 샷 영상으로 815만회를 넘겼다.

한국의 JTBC골프 채널은 2015년11월17일에 개설했지만 구독자를 급속도로 늘려가고 있다. 지난 4일까지 올린 영상 2866개에 이르며 독자수는 21만1천명에 달한다. 2010년8월4일 채널을 만든 유러피언투어가 구독자 18만8천여명에 영상수가 1499개에 달하는 것과 비교하면 가파른 성장세다.

2010년2월10일 개설한 미국골프협회(USGA)는 1881개의 영상을 올렸고 구독자는 5.93만명에 달한다. 골퍼들이 궁금해하는 타이거 우즈 등의 선수들의 영상보다는 골프룰이나 역사 인물 등 교육적인 내용에 주력하고 있다. 2008년3월5일 개설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는 4874개의 영상을 올렸는데 구독자는 4.49만명에 불과하다. 여자 골프의 인기가 한국, 일본 외에는 높지 않음을 방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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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티칭 프로 릭실즈가 구독자 77만명이 넘는 골프 유튜브 계의 지존이다.


한편 골프 유튜브로 가장 많은 구독자를 가진 채널은 투어기구가 아니라 개인 크리에이터들이다. 영국의 레슨 프로인 릭 실즈가 운영하는 릭실즈골프(Rick Shields Golf)채널이 가장 많은 구독자를 가진 최고 인기 유튜브 채널이다.

2011년10월14일 개설한 채널의 4일까지 구독자 수는 77만1천명에 누적 조회수는 2억2330만회를 넘겼다. 나이키골프의 후원을 받는 실즈는 새로 나온 클럽 리뷰를 비롯해, 잉글랜드 선수 토미 플릿우드와 라운드 대결하는 영상 등 다양한 컨텐츠를 올린다. 새로운 용품 비평도 있지만 그의 주요 컨텐츠는 레슨에 있다. 연습하는 방법, 클럽별 샷 요령 등을 다양한 모션 그래픽을 써가면서 소개해 올릴 때마다 10~20만건의 조회수는 꾸준히 나온다.

릭 실즈가 올린 중에 2017년9월11일 올린 드림팀 챌린지는 267만회로 가장 인기를 끌었다. 영국의 한 골프장에서 쓰리섬을 이뤄 시합한 33분짜리 필드골프 영상이었다. 또다른 인기 유튜브 교습가 피터 핀치, 타일러 코디와 함께 유튜브 구독자 공동 증가용 시너지 이벤트 쯤 되겠다. 이런 노력 덕택에 실즈 채널 구독자수는 지난 2월5일 74만5천명에서 한 달여 만에 2만8천여명 증가라는 놀라운 성장세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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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음골프에는 최근 마쓰야마 히데키가 출연하기도 했다.


영국 출신의 매트 라는 티칭프로가 만드는 미&마이골프(Meandmygolf)채널은 실즈보다 더 이른 2011년3월25일에 개설했다. 그는 골프 레슨은 물론 피트니스와 바이오미케닉 등 첨단 골프 이론도 종종 추가해 61만8천명의 구독자로 골프 유튜브업계에서는 당당히 2위다.

일본의 크리에이터들이 2018년1월17일 개설한 음골프(UUUM GOLF-ウ?ム ゴルフ-)는 4일까지 구독자 40만8천명을 돌파했다. 해설자와 진행자가 있어 골프계의 다양한 테마를 가지고 레슨하고 토론하고 인터뷰하는 프로그램이다. 최근에는 일본의 인기 골퍼 마쓰야마 히데키를 초대 손님으로 모신 인터뷰를 진행하기도 했다. 골프 인구가 많은 일본에서는 단연 톱이다.

텍사스에 사는 브로디 스미스는 자신의 아내를 캐디로 대동하고 골프장을 순회하면서 레슨도 하는 브로디 스미스골프(Brodie Smith Golf)를 2011년6월30일 개설했다. 자신의 일상과 새로 찾은 골프장 공략법 등의 일상을 소개하는 영상을 지금까지 729개 올렸고 구독자는 33만7천여명, 조회수는 6230만8943회에 달한다. 미국인 골프 유튜버 중에서는 가장 앞선다.

한국에서 가장 인기높은 유튜브 골프 교습가이자 여성 유튜버인 에이미 조는 세계 랭킹에서는 9위다. 2015년4월21일 개설한 골프위드에이미(Golf with Aimee) 채널을 운영하는데 최근까지 548개의 레슨 영상을 올렸다. 구독자는 27만9천여명에 누적 조회수만 5967만건을 넘는다. 이 채널의 절반은 영어, 절반은 한국어로 진행된다. 세계 독자들을 구독자로 하며 자신의 인지도를 활용해 골프 교습 홈페이지를 만들어 수강자를 모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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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미 조는 LPGA투어 활동 경험 등을 바탕으로 영어와 한국어로 유튜브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울산 출신에 30대 중반 교습가인 에이미 조는 미국 플로리다 대학에서 골프 선수를 했고 LPGA 2부 투어인 시메트라 투어에서 선수로 활동한 경험도 있다. 그는 수요일에는 스윙 관련 영상을 올리고 금요일에는 멘탈, 코스매니지먼트 등의 컨텐츠를 업로드한다. 한 편은 3~5분 내외로 길지 않은 시간으로 진행된다.

세계 톱10에 오른 유튜브 채널 중에 2007년부터 시작한 영국의 티칭 프로 마크 크로스필드는 4531개의 영상을 올려 구독자 30만명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너무 자주 올리고 내용이 진부한 면이 있어 구독자가 적다. 반면 스크래치골프 아카데미는 2015년에 시작해 현재 182개의 영상을 올렸는데 26만4천명의 구독자로 급격히 성장한 사례다. 물론 총 조회수의 차이는 크지만 구독자가 빠르게 는 데는 얼마나 참신한 영상이고 컨텐츠이며 주기적으로 올리는가 등이 복합 요소로 작용한다.

아직 세계 톱10에는 들지 못하지만 한국 시장에서는 에이미조에 이어 심짱(SIMZZANG) 채널을 운영하는 심서준 씨가 구독자 17만5천명으로 높다. 2009년6월21일 채널을 개설한 그는 늦게 골프에 입문하고 뉴질랜드 골프 유학을 다녀온 터라 국내 기반이 약한 점을 다양한 온라인 동영상 레슨에 집중하면서 유튜버로 성장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대면 접촉이 극도로 막혀버린 요즘같은 시절에는 유튜브 골프 채널은 새로운 시장 개척이자 수요 창출의 일환일 수 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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