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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구로 세계를 만난다_in 체코①] (28) 한국인들이 사랑하는 유럽 국가, 체코의 배구

  • 기사입력 2020-03-01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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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배구협회 입구 쪽에 있는 스파이크 하는 그림이 너무 예뻐서 셀카를 찍었다.

폴란드 일정을 마친 후 버스[FLIX]를 타고 체코 프라하로 이동했다. 뜬금없는 이야기지만 필자는 유럽여행을 하기 전 무조건 기차로만 이동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알고 있었다. 하지만 여행하는 기간이 비수기여서 그런지 버스가 제일 저렴했고, 다소 불편하긴 하지만 충분히 참고 탈 수 있는 정도였기에 버스도 애용했다. 시기와 사람의 성향에 따라 차이가 있으니 가난한 여행자들은 참고했으면 한다.

프라하는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가는 유럽 도시 중 하나였기 때문에 기대가 됐다. 처음엔 ‘그냥 그런데?’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머물다 보니 왜 프라하가 인기가 많은지 알게 됐다. ‘값싼 물가, 형형색색의 건물들, 낭만적인 분위기 등’ 매력적인 요소가 많았다. 특히 노을이 질 때와 해가 다 저문 뒤 ‘카를교’에서 보는 경치는 정말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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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배구협회 외부(좌측)와 입구 모습. 직전 취재가 배구강국 폴란드여서 그런지 체고는 규모가 작게 느껴졌다.


체코의 배구협회

사실 체코는 국제무대에서 성인 남자대표팀(40위 이하 3월 1일 기준 세계랭킹)과 여자대표팀(22위) 모두 약팀으로 평가받는다. 취재할 거리가 크게 눈에 띄진 않았다. 그래도 ‘세계적으로 다양한 배구 정보를 모으기’라는 목표가 있었기에 지나칠 수 없는 국가였다.

숙소에서 트램을 타고 20분 정도 가니 배구협회에 도착했다. 직전 취재가 폴란드여서 그런지 건물이 많이 작게 느껴졌다. 입구를 통해 건물 안으로 가 3층으로 올라갔다. ‘체스키 볼레자바(CESKY VOLEJBA)’라는 팻말이 보였고 심호흡을 한 후 들어갔다.

사무실은 총 4개였고 가장 첫 번째로 보이는 곳에 노크를 했다. 그러자 여성 한 분이 나왔는데 키가 족히 190cm는 넘는 것 같았다. 필자(181cm)가 올려다볼 정도였으니까. 그녀는 따듯한 미소로 어떤 이유로 이곳에 방문했는지 물었다. 필자는 늘 그렇듯 여행에 대해 설명했고, 그녀는 다른 직원을 소개해주겠다고 했다.

잠시 기다리니 체구가 큰 남자분이 다가왔는데 이름은 ‘이벤 아이로(Ivan Iro)’였고 ‘인터내셔널 세크레태리(International Secretary)’라는 직책을 맡고 있다고 했다. 우리로 치면 국제팀장 정도. 그는 필자를 자신의 사무실로 안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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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에게 체코 배구에 대해 설명해준 이벤 아이로(Ivan Iro)의 모습.


체코의 배구

아이로 씨에 따르면 체코는 남자대표팀(17세 이하, 18세, 20세, 성인)과 여자대표팀(16세, 17세, 19세, 성인) 등 모두 총 8개의 팀으로 운영되고 있다. 따로 배구 훈련장은 없고, 국제대회 시즌에 맞게 체코 곳곳에 있는 체육관을 활용한다. 만약 현지 프로팀들의 체육관을 써야 될 상황이 온다면 미리 양해를 구해 훈련시간을 잡는다.

아이로 씨는 “체코에서 배구는 비인기 종목이에요. 축구와 아이스하키가 제일 인기가 많고 그 다음으론 농구의 인지도가 높은 편이죠. 아무래도 다른 유럽 국가들의 실력이 더 좋다 보니 인기가 떨어질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그래도 저는 배구가 최고라고 생각합니다(웃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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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협회 사무실 일부 모습(좌측)과 체코 대표팀이 각종 대회에서 받은 트로피들.



필자는 “아시아 배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어떤 국가가 제일 강하다고 생각하시죠?”라고 슬쩍 물었다. 아이로 씨는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란이 가장 강하다고 생각해요. 피지컬이 아시아보단 유럽 국가 선수들과 비슷하다고 보거든요. 그 다음으론 일본을 뽑고 싶네요. 일본 선수들이 신장이 크진 않은데 기본기와 조직력이 좋다고 생각해요.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들도 인상 깊었고요”라고 답했다.

내심 한국이 나오길 바랐지만 아쉬웠다. 그렇게 인터뷰를 마치고 실내 촬영을 허락받고 사진을 찍은 뒤 취재를 마쳤다. 신선한 이야기는 없었지만 체코의 배구에 대해 조금은 알게 된 것 같아 만족했다.

이제 직접 체코 배구의 현장에서 느껴볼 차례다. 비인기 종목인 체코의 배구 실상은 어떨까 궁금하다. 다음 편은 ‘EXTRALIGA MUZI(체코 남자배구리그)’다!

■ 이 취재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산되기 전 진행했습니다. 걱정해주시는 분들이 많은데 감사드립니다. 저는 현재 스스로를 관리하며 타국의 피해를 끼치지 않는 선에서 취재를 이어가려고 합니다. 만약 조금이라도 증상이 있을 시 곧바로 병원으로 가 진료를 받겠습니다. 늘 따듯한 말씀들 감사드립니다. 더 좋은 글로 찾아뵙겠습니다.

* 장도영은 대학 1학년까지 배구선수였던 대학생입니다. 은퇴 후 글쓰기, 여행, 이벤트 진행 등 다양한 분야를 적극적으로 체험하면서 은퇴선수로 배구인으로 미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 장도영의 세계 배구여행은 연예기획사 월드스타엔터테인먼트(WORLDSTARENTERTAINMENT)가 후원합니다.
*** 현지 동영상 등 더 자세한 세계 배구여행의 정보는 인스타그램(_dywhy_), 페이스북(ehdud1303), 유튜브(JW0GgMjbBJ0)에 있습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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