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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V리그] 한국전력, 7승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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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우리카드와 경기에서 한국전력 선수들이 득점을 올린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KOVO]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가은 기자] 한국전력이 연패의 늪에서 빠져나올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이대로라면 올 시즌 마지막 경기까지 연패에서 탈출하지 못한 채 시즌이 끝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한국전력은 지난 19일 대한항공과 맞대결에서 0-3 셧아웃 패배를 당했다. 이날 패배로 8연패. 시즌 6승 23패(승점 22)로 지난 시즌과 같이 반등하지 못한 채 최하위에 머물러있다. 연패 탈출이 시급한 상황에서 22일에는 강팀 현대캐피탈과 맞대결이 예정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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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빈이 12일 우리카드와 경기에서 서브를 넣고 있다. [사진=KOVO]


가빈의 팀


지난 시즌 한국전력은 외국인 선수의 부재를 극복하지 못해 최하위로 마무리했다. 트라이아웃으로 선발한 사이먼 히르슈가 시즌 전 팀을 떠나 아텀을 새로 영입했다. 하지만 아텀은 복근 부상으로 인해 5경기만 코트에서 얼굴을 비췄고, 이후 전력에서 완전히 이탈했다. 이 과정에서 외국인 선수 교체 한도를 다 써버려 국내 선수들만으로 분투하며 힘든 시간을 보냈다.

전 시즌 한국전력의 득점을 책임졌던 서재덕은 군입대했고, 이 공백은 올 시즌 외국인 선수 가빈 슈미트가 메웠다. 가빈은 올 시즌 V리그 득점 2위(608)로 강한 공격력을 바탕으로 팀의 공격을 책임지고 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한국전력의 성적은 지난 시즌과 크게 다르지 않다.

가빈의 부담을 덜어줘야 할 국내 선수들의 활약이 미미하기 때문이다. 팀에서 가빈 다음으로 많은 득점을 기록하고 있는 김인혁의 최근 페이스마저 좋지 않다. 2월 동안 치른 4경기 중 12일 우리카드 전 11득점을 제외하고 모두 한 자릿수 득점에 그쳤다. 김인혁의 서브 범실도 아쉬운 부분이다. 덧붙여 리그 블로킹 부문 최하위 성적을 보면 알 수 있듯 센터 전력도 취약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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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관이 15일 삼성화재와 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한 뒤 환호하고 있다.[사진=KOVO]


한국전력의 미래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안거리는 있다. 조금씩 날개를 펴는 젊은 선수들이 잘 크고 있다는 점이다. 올 시즌 리빌딩에 초점을 맞춘 만큼 유망주에게 많은 기회를 주며 경험치를 쌓게 했다.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한국전력에 입단한 김명관은 장신 세터의 장점을 잘 발휘하고 있다. 고공 토스에 능하고 블로킹 능력도 준수하다. 특히 우리카드전 블로킹 3득점 포함 총 6득점을 올리며 활약했다.

시즌 도중 트레이드를 통해 한국전력으로 새둥지를 튼 2년차 이승준도 우리카드 전에서 팀 내 최다인 18득점을 올리며 깜짝 활약했다. 한국전력 장병철 감독은 이승준에 대해 “우리 팀의 기둥이 될 선수”라며 칭찬했다.

장 감독은 올 시즌 마지막 경기까지 두 선수를 선발로 꿋꿋하게 밀고 나갈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신예선수들의 열정과 패기가 공격에 날개를 달아 한국전력이 연패에서 탈출해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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