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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리미어리그] ‘약 50일 만에 리그 승리’ 아스널, 여전히 갈 길이 바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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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10경기 만에 득점포를 가동한 알렉상드 라카제트가 경기 종료 이후 환호하고 있다. [사진=아스널]


[헤럴드경제 스포츠팀=황도연 기자] 아스널이 드디어 승점 3점 획득에 성공했다. 지난 1월 2일 맨유 전 승리 이후 약 50일 만에 리그에서 거둔 값진 승리였다.

아스널은 지난 17일, 에미레이츠스타다움에서 열린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에서 뉴캐슬을 상대로 4-0 완승을 거뒀다. 아스널은 이 경기 이전 펼쳐진 4번의 리그 경기에서 모두 무승부를 기록했다. 확실하게 승점을 쌓아야 할 상황에서 아쉽게 비기며 순위는 10위까지 떨어졌다. 골 결정력의 기복이 심했고 아르테타 부임 이전부터 불안했던 수비 조직력은 여전히 견고하지 못했다.

아스널은 뉴캐슬을 상대로도도 전반까지는 답답한 모습이었다. 오히려 몇 차례 뉴캐슬의 위협적인 역습이 반복되며 불안했다. 하지만 후반전에 오바메양, 페페, 외질, 라카제트의 연속득점이 터지며 승리를 가져갔다. 이번 승리는 승점 3점이 절실했던 아스널에게 침체되어 있던 팀 분위기를 반전 시켜줄 중요한 승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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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째 무승부였던 지난 번리와의 경기에서 아르테타가 경기 종료 후 팬들의 박수에 화답하고 있다. [사진=아스널]


초보감독 아르테타 부임 이후 두 번째 리그승리

아르테타는 부임 이후, 변칙적인 전술로 팀의 문제해결을 시도했다. 그동안 부진했던 자카와 토레이라의 경기력이 살아났고, 맨유를 잡으며 상승곡선을 그리는가 싶었지만 이내 문제를 드러냈다. 이후 경기들에서 취약한 후방빌드업, 주요 선수들의 줄부상과 퇴장으로 인해 정상적인 라인업을 구축하기 어려웠다. 또한 아르테타 감독의 전술을 소화할 수 있는 체력을 보유한 선수들이 많지 않았다. 이는 극심한 전반과 후반의 경기력 차이에서 알 수 있었다.

17일 승리도 완벽한 경기력에서 비롯된 것은 아니지만 현재 아스널의 상황을 고려하면 가뭄 속 단비 같은 승리였다. 특히 지속적인 부진에 시달렸던 페페와 라카제트의 득점은 선수 개인에게뿐 아니라 팀 전체에게도 동기부여가 되고 있다.

이번 승리로 아르테타 감독은 리그에서 두 번째 승리를 거두게 됐다. 첫 승 이후 다음 승리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무려 4골이나 기록한 이번 승리는 아스널 분위기 반전의 계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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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테타가 지휘봉을 잡고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자카와 토레이라가 훈련 중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앞으로 이 두 선수의 활약이 더욱 중요해 졌다. [사진=아스널]


아직 갈 길이 멀다

5경기 만의 승리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아스널이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 현재 아스널의 현실적인 목표는 FA컵, 유로파리그 우승, 리그 탑4 진입이다. 하지만 그동안 벌지 못했던 승점으로 인해 순위는 챔피언스리그 진출권(리그 4위)에서 많이 멀어졌다. 또한 유로파 리그에는 아약스, 포르투, 벤피카, AS로마, 인터밀란, 맨유 등 만만치 않은 상대들이 버티고 있기 때문에 우승을 장담할 수 없다.

아스널은 올 시즌도 상위 4개 팀에 들지 못해 유럽대항전 진출에 실패한다면 주전급 선수들의 이탈이 잦아질 것이다. 장기적으로 본다면 올 시즌의 남은 일정들을 어떻게 소화하는지가 매우 중요하다. 막중한 책임을 지며 리그에서 두 번째 승리를 거둔 아르테타가 과연 남은 일정을 어떻게 소화할지, 아스널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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