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스포츠
  • [배구로 세계를 만난다_in 독일③] (25) 도쿄올림픽 남자배구 유럽예선 취재(2)

  • 기사입력 2020-02-10 13:49
    • 프린트
    • 메일
    • 크게
    • 작게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이미지중앙

취재를 마친 후 기념으로 현장에서 사진을 찍었다. 오랜만에 국제대회 취재라 감회가 새로웠다.

경기 전 취재를 마치고 기자석에 앉아 본격적으로 경기를 관람했다. 독일(공동 27위)과 체코(30위)의 경기였는데 세계랭킹으로만 봤을 때는 독일이 한 수 위였다. 관중석은 팬들로 가득 찼고, 유럽 예선답게 시작 전 소개하는 부분부터 화려한 조명과 격정적인 사운드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팬들은 함성으로 보답했고 필자의 심장도 요동쳤다.

이미지중앙

CEV(Confederation European de Volleyball 유럽배구연맹) 기준 랭킹 포인트 순위(2019년 12월 31일 기준 2020년 1월 1일부로 변경됨). [이미지= CEV 홈페이지]


도쿄올림픽 남자배구 유럽예선


취재담을 꺼내기 전 먼저 유럽 예선에 대해 설명하는 것이 독자들이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 이번 대회는 지난 2020 도쿄올림픽 남자배구 세계예선에서 각 조 1위로 올림픽행을 확정 지은 ‘러시아, 이탈리아, 폴란드’를 제외한 나머지 8개의 팀(프랑스, 슬로베니아, 세르비아, 벨기에, 불가리아, 체코, 네덜란드, 독일)이 참가했다.

참가 자격은 ‘CEV(Confederation European de Volleyball 유럽배구연맹)’ 기준 랭킹 포인트 순위 상위 8팀에게 주어진다. 네덜란드(9위 이하 2019년 12월 31일 기준 2020년 1월 1일부로 변경됨), 독일(10위), 체코(11위)는 기준 미달이지만 러시아, 이탈리아, 폴란드가 이미 진출권을 획득해 참가할 수 있었다.

이 8팀 중 단 한 팀만이 나머지 올림픽 티켓을 따낸다. 중요한 대회인 만큼 각 팀 에이스들이 모두 모여 경기를 펼쳐 수준 높은 대회로 불렸다. 필자도 이 부분 때문에 기대가 컸다. 대회전 우승팀으로 점쳐졌던 국가는 세계랭킹이 높은 ‘프랑스(9위), 세르비아(11위), 불가리아(14위)’ 3팀이었다.

이미지중앙

생각보다 많은 팬들이 응원을 와서 놀랐다. 역시 경기장의 분위기는 관중이 많아야 산다.


해결사가 없던 체코, 그로저가 빛났던 독일

경기를 보며 가장 기대했던 것이 바로 그로저의 플레이였다. 그는 우리나라 V리그 2015-16 시즌에서 삼성화재 소속으로 뛰며 맹활약했다. 당시 공격 부분에서 대부분 1위를 차지했고, 아직도 깨지지 않는 한 경기 최다 서브에이스(15개)를 기록했다.

그의 나이(1984년생)는 선수로서는 노장이다. 은퇴를 했어도 무방한 나이지만 아직까지 독일의 에이스로서 활약하고 있다. 독일 기자에게 그로저가 대표팀으로 활동한 것이 언제부터인지 궁금하다고 하자 “2007년부터 활동했다”라고 답했다. 무려 13년 동안 그는 독일배구의 정신적 지주인 했다.

경기 초반 독일의 기세가 매서웠다. 속공보다는 양쪽 날개를 활용한 플레이가 잇따라 성공하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이어진 2세트에서 체코에게 점수 리드를 내주며 흐름을 뺏기나 싶었지만, 세트 후반 그로저의 서브 타임 때 서브에이스가 연속으로 터지며 균형을 맞췄고 결국 역전에 성공했다. 그로저는 이날 21득점을 폭발시키며 팀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 도쿄올림픽 유럽예선 현장 영상


체코는 젊은 피 바시나 루카스(윙스파이커)와 인드라 패트릭(아포짓 스파이커)이 26득점을 합작했지만 중요한 순간에 해결사 역할을 해내지 못하며 패했다.

이 경기 외에도 ’세르비아(승) 3-0 네덜란드(패)‘, ’프랑스(패) 2-3 불가리아(승)‘ 경기를 관전했는데 불가리아의 경기력에 놀랐다. 특히 팀의 주포 츠베탄 소콜로프(아포짓 스파이커)의 공격력은 정말 최고였다.

마음 같아선 대회 결승전까지 보고 이동하고 싶었지만 앞으로 남은 국가들 취재도 중요하기 때문에 아쉬움을 뒤로하고 독일 취재는 이것으로 마무리 지었다. 오랜만에 국제대회를 경험해서 좋은 기운을 다시 얻는 느낌이었고, 앞으로도 국제대회에서 꾸준히 활동하고 싶다는 각오와 개인적인 다짐을 하게 됐다.

P.S. 이 대회에서 프랑스가 우승해 도쿄행 마지막 티켓을 땄다.

* 장도영은 대학 1학년까지 배구선수였던 대학생입니다. 은퇴 후 글쓰기, 여행, 이벤트 진행 등 다양한 분야를 적극적으로 체험하면서 은퇴선수로 배구인으로 미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 장도영의 세계 배구여행은 연예기획사 월드스타(WORLDSTAR)가 후원합니다.
*** 현지 동영상 등 더 자세한 세계 배구여행의 정보는 인스타그램(_dywhy_), 페이스북(ehdud1303), 유튜브(JW0GgMjbBJ0)에 있습니다.

sports@heraldcorp.com
핫이슈 아이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