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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커피 다이어트로 7kg 감량한 미켈슨..선두 테일러 1타 차 추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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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빙데이인 3라운드에 선두 닉 테일러를 1타 차로 추격한 필 미켈슨. [사진=PGA투어]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감량에 성공한 필 미켈슨(미국)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서 선두 닉 테일러(미국)를 1타 차로 추격하며 통산 6번째 우승 기회를 맞았다.

미켈슨은 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페블비치의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파72·6816야드)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경기에서 버디 6개에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쳐 중간 합계 16언더파 199타로 선두 닉 테일러(캐나다)를 1타 차로 추격했다.

미켈슨은 이 대회에서만 5번이나 우승한 베테랑이다. 하지만 작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후 지금까지 PGA투어 경기에서 한번도 ‘톱10’에 들지 못했다. 만 50세의 나이에 과체중에 따른 경기력 저하로 고전하던 미켈슨은 최근 강도높은 체력훈련과 철저한 식이요법으로 단기간에 7kg 감량에 성공하며 예전의 기량을 회복중이다.

미켈슨은 6일간 물과 방탄 커피만 마시는 극단적인 다이어트틀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탄 커피란 저탄수화물 고지방 다이어트의 일종으로 블랙 커피에 목초 무염 버터와 코코넛 오일을 원재료로 하여 만든 'Brain Octane Oil'을 블렌딩하여 마시는 커피로 일명 '버터 커피'라고도 불린다.

미켈슨은 지난 해 10월 제주도에서 열린 더CJ컵에서 “나이가 들고 체중이 늘면서 쉽게 피로가 회복되지 않는다. 피곤한 상태에서 경기를 하다보니 집중력이 떨어져 다이어트를 결심하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 미켈슨은 이미 2010년 과체중으로 인한 건선성 관절염을 진단받았다. 미켈슨은 다이어트의 효과가 나타나는 듯 지난 주 초청출전한 유러피언투어 사우디 인터내셔널에서 3위에 오른 바 있다.

올해 31세인 테일러는 이번 대회에 처음 출전했음에도 불구하고 사흘내내 선두를 지키고 있다. 3라운드까지 3개 코스를 돌며 63-66-69타를 쳐 중간합계 17언더파 198타로 1타 차 선두를 달리고 있다.

2007년 캐나디언 아마추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테일러는 2010년 프로데비후 PGA투어의 2부 투어인 웹닷컴투어에서 뛰다 2014~15시즌 PGA투어에 입성했다. 그해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에서 PGA투어 첫 승을 거둔 테일러는 그러나 이후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었다.

전날 8언더파를 몰아치며 선두권에 올랐던 제이슨 데(호주)는 스파이그래스 힐스 코스(파72)에서 2언더파 70타를 기록해 중간합계 14언더파 201타로 단독 3위를 달렸다. 선두 테일러에 3타 차로 뒤져 있으나 최종라운드에서 역전 우승에 도전한다. 데이는 페블비치에서 우승 빼곤 다 해봤다. 최근 5번의 출전에서 4번이나 톱5에 드는 성적을 거뒀다.

한편 최경주(50)는 스파이그래스 힐스에서 2타를 잃어 중간합계 1언더파로 공동 77위를 기록해 최종라운드 진출이 좌절됐다. 강성훈(33)과 김시우(25)도 100위권 밖으로 밀려나 컷오프됐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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