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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룩스 켑카 38주 '일인 천하' 마감..매킬로이가 1위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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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사진)가 다음 주 브룩스 켑카(미국)를 밀어내고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에 오른다.

미국 골프채널은 4일 “브룩스 켑카의 세계랭킹 1위 군림이 일주일 후 끝난다”며 “현재 세계랭킹 2위인 로리 매킬로이가 5년 여만에 1위에 복귀한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켑카는 지난해 5월 PGA챔피언십 우승으로 세계랭킹 1위에 오른 후 38주간 계속된 '일인 천하'를 마치게 됐다.

매킬로이는 지난 주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위에 오를 수 있는 것은 독특한 세계랭킹 포인트 시스템 때문이다. 최근 2년간 선수들이 얻은 포인트를 합산한 뒤 출전 대회 수로 나눠 산정하는 방식으로 최근에 참가한 대회의 성적이 가장 높게 반영되고 대회 별, 출전 선수의 세계랭킹별로 가중치가 조금씩 달라진다.

매킬로이는 2015년 9월 이후 5년 여만에 생애 8번째로 세계랭킹 1위에 등극하게 된다. 매킬로이는 타이거 우즈(683주)와 그렉 노먼(331주), 닉 팔도(97주)에 이어 4번째로 오랜 기간인 95주간 1위 자리를 지켰다. 이번 1위 등극으로 팔도를 제치고 통산 세 번째로 오랜 기간 1위에 군림한 선수가 될 전망이다.

켑카는 지속적인 무릎 부상으로 인해 최근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해 1위 자리를 내놓게 됐다. 작년 10월 제주도에서 열린 더 CJ컵 도중 젖은 도로에서 미끄러지면서 무릎 부상이 재발한 켑카는 재활과 치료를 위해 11월 호주에서 열린 프레지던츠컵에도 출전하지 못했다.

한편 세계랭킹 3위인 존 람(스페인)이 지난 주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오픈에서 우승했다면 세계랭킹 1위에 오를 수도 있었으나 불발됐다. 그로 인해 매킬로이가 지난 주 경기를 치르지 않았음에도 켑카를 밀어내고 1위에 오르게 됐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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