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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념의 박인비..개막전 첫날 공동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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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전 첫날 6언더파를 쳐 공동 2위에 오른 박인비. [사진=LPGA투어]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박인비(32)가 LPGA투어 시즌 개막전인 다이아몬드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120만 달러) 첫날 공동 2위에 올랐다.

박인비는 1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 부에나 비스타의 포시즌 골프&스포츠클럽 올랜도(파71)에서 열린 대회 첫날 경기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 6언더파 65타로 가비 로페즈(멕시코), 안젤라 스탠퍼드(미국)와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8언더파 63타를 친 선두 대니얼 강(미국)과는 2타 차다.

2016년 이후 4년 만에 개막전에 출전한 박인비는 이로써 2018년 3월 뱅크오브호프 파운더스컵 우승 이후 22개월만에 투어 통산 20승을 노리게 됐다. 여름이 와야 제 실력이 나오는 슬로 스타터인 박인비는 대개 2월 하순이나 3월 초순 시즌 첫 경기를 치렀으나 올해는 도쿄올림픽이 있어 4년 만에 시즌 개막전에 출전했다.

현재 세계랭킹 16위인 박인비는 도쿄올림픽 금메달 획득을 올해 가장 큰 목표로 삼고 있다. 따라서 일단 엔트리 마감인 오는 6월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까지 자신의 세계랭킹을 15위 이내, 한국선수중 4위 이내로 끌어올려야 한다. 박인비 앞에는 고진영(1위)과 박성현(2위), 김세영(5위), 이정은6(7위), 김효주(13위)가 있다.

박인비는 이날 견고한 퍼팅으로 버디 6개를 잡았다. 18홀을 치면서 퍼트수가 25개에 불과했다. 장기인 퍼팅이 살아나는 만큼 올림픽 출전을 위한 청신호가 켜진 셈이다. 박인비는 경기 후 “작년에는 퍼팅에 조금 실망했었다. 홀 가까이 붙여놓고도 버디를 놓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오늘 경기 결과는 만족스럽다"며 "남은 사흘 경기도 일관성있게 퍼팅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재미교포 대니얼 강은 버디 9개에 보기 1개로 8언더파를 몰아쳐 선두에 나섰다. 대니얼 강은 작년 10월 부산에서 열린 LPGA투어 경기인 BMW레이디스챔피언십에서 연장전 끝에 친구인 장하나에게 패해 준우승을 거둔 바 있다. 대니얼 강은 경기 후 “드라이버샷과 웨지샷이 좋았다. 꼭 막아야 할 위기도 여러 차례 잘 념겨 8언더파를 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지난해 시즌 최종전 우승을 포함해 3승을 달성한 김세영(27)은 보기 없이 버디만 5개 잡아 하타오카 나사(일본), 렉시 톰슨, 마리나 알렉스(이상 미국), 셀린 부티에(프랑스) 등과 함께 공동 5위에 자리했다. 이번 주 27번째 생일을 맞은 김세영은 “최종전 우승후 한국으로 돌아가 매일 파티를 했다. 먹기도 많이 먹어 체중이 늘었다”고 웃으며 말했다.

양희영(31)이 3언더파 68타로 모리야 주타누간(태국) 등과 함께 공동 11위, 허미정(31)이 2언더파 69타로 브론트 로(잉글랜드), 시드니 클랜턴(미국)과 함께 공동 16위로 출발했다. 그러나 전인지(26)는 이븐파로 공동 22위, 타이틀 방어에 나선 지은희(34)는 3오버파 74타로 26명 중 25위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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