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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L] 아쉬웠던 ‘손’톱, 여실히 드러난 케인의 빈자리

  • 기사입력 2020-01-06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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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장 징계 이후 3경기만에 돌아온 손흥민. 그는 미들즈브러 전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진 못했다. [사진=토트넘]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박범규 기자] 손흥민이 3경기 만에 돌아왔지만, 결과는 아쉬웠다.

토트넘은 지난 5일 밤 11시 1분(한국 시각) 영국 미들즈브러 리버사이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들즈브러와의 FA컵 3라운드(64강)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23일 첼시와의 경기에서 다이렉트 퇴장(3경기 출장정지)을 받은 손흥민은 징계 이후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나서 새해 첫 공격포인트 도전에 나섰지만, 아쉬움을 남긴 채 다음으로 미뤄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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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케인이 사우샘프턴 전 후반 29분 왼쪽 햄스트링에 통증을 느끼며 경기장을 빠져나가고 있다. [사진=토트넘]


케인, 있다 없으니까...

토트넘의 ‘주포’ 해리 케인은 지난 2일 열린 사우샘프턴과의 경기에서 후반 29분 좌측 햄스트링 부위에 이상을 느끼며 경기장을 빠져나왔다. 박싱데이 주간 사나흘 간격으로 치러진 3연전(브라이튼-노리치-사우샘프턴) 중 앞선 두 경기를 모두 풀타임 소화한 케인은 마지막 사우샘프턴 전에서 다치며 최소 3주 ~ 최대 8주 가량 이탈하게 된 것이다.

케인의 부상은 그가 토트넘의 유일한 최전방 스트라이커 자원이라는 점에서 뼈아프다. 지난 시즌 팀의 세컨 스트라이커 페르난도 요렌테가 이번 시즌을 앞두고 나폴리로 떠났기 때문이다. 때때로 이번 경기처럼 손흥민 또는 모우라가 최전방에 나서곤 하지만, 파괴력이 떨어진다.

팀 내 마땅한 중앙 공격 자원이 케인 한 명뿐이기에 그의 결장 시 토트넘의 전술적 한계가 명확해진다. 이번 미들즈브러 전에서 보았듯이 ‘손’톱(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나서는 손흥민)을 활용할 땐 등지고 버티는 플레이, 공중볼 경합 등에서 경쟁력을 보이긴 어렵다.

최근 몇 경기에서 케인이 컨디션 난조를 겪는 알리와 에릭센, 징계로 빠진 손흥민을 대신해 토트넘의 굳건한 에이스로 다시 떠오르며 지난 시즌 한 때 그가 없을 때 토트넘의 경기력이 더 좋다는 여론이 180도 뒤바뀌었다. 그런 그가 부상으로 쓰러지며 최대 2달 간 이탈이 불가피해진 만큼 남은 토트넘 선수들의 어깨는 더욱 무거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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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지난해 12월 첼시와의 경기에서 거친 플레이로 퇴장 명령을 받은 뒤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프리미어리그]


‘미안하고 아쉬웠던’ 손흥민, 이제는 그가 보답할 차례

토트넘은 손흥민이 징계로 빠진 3경기에서 1승 1무 1패를 거뒀다. 성적만 두고 보면 나쁘지 않은 결과처럼 보이지만, 상대를 따진다면 얘기가 다르다. 토트넘이 상대한 브라이튼-노리치-사우샘프턴의 순위가 모두 10위권 아래라는 점에서 특히 아쉬운 결과였다.

이를 밖에서 지켜볼 수밖에 없었던 손흥민은 “박싱데이를 거치며 팀원으로서 많이 미안하고 아쉬웠다. 다시는 실수하지 않을 것”이라며 복귀 심경을 드러냈다. 동시에 케인의 부상을 두고도 “엄청나게 큰 공백이지만, 선수들이 뭉쳐서 준비한다면 잘 해낼 수 있을 것”이라며 의지를 다졌다.

케인이 부상으로 빠진 기간 동안 토트넘은 12일 리버풀을 상대한 뒤 주중 미들즈브러와의 재경기, 왓포드 원정 등 사실상 두 번째 박싱데이를 맞는다. 케인의 부상이 장기화될 경우 2월 예정된 맨시티 전, 라이프치히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등 중요한 경기를 치르는 데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높다. 최상의 시나리오는 케인이 부상을 예정보다 빨리 털어내고 복귀하는 것이지만, 손흥민의 새해 첫 공격포인트 기록 및 경기감각 회복도 중요하다. 케인이 손흥민의 공백을 메웠듯, 이제는 손흥민이 그의 빈자리를 메울 차례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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