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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V리그] ‘에이스 그 이상의 존재감’ 삼성화재 박철우

  • 기사입력 2019-12-23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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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OK저축은행전에서 박철우가 26득점을 기록해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사진=KOVO]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기환 기자] 삼성화재는 지난 20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OK저축은행 전에서 세트스코어 3-0(27-25 25-23 25-21)으로 셧아웃 승리를 따냈다. 2연속 셧아웃 패배 뒤 챙긴 승리로 더욱 값진 승점 3점을 획득했다. 이날 박철우(34 삼성화재)는 블로킹 3개 포함 26득점, 공격 성공률 59%를 달성해 에이스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에이스의 품격

시즌 초반을 역경의 시간을 보낼 것이라고 예상됐던 삼성화재가 현재 4위에 위치할 수 있는 이유는 박철우의 활약 때문이다.

삼성화재는 산탄젤로가 발목 부상, 송희채가 폐렴으로 인해 시즌 초반 경기에 결장하며 팀 전력에 큰 손실을 입은 채 리그를 진행했다. 박철우는 부상 선수들의 복귀전까지 7경기 148득점을 기록해 외국인선수급 활약을 펼치며 위기 속에서 팀을 이끌어 나갔다.

박철우는 남자부 득점 순위 5위(292득점), 공격 성공률 6위(51.75%)에 위치(23일 기준)하며 삼성화재를 ‘하드 캐리’하고 있다. 하지만 발목과 무릎 상태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시즌 내내 꾸준한 활약을 기대하기는 다소 어려움이 있다. 부상 복귀 후 좀처럼 컨디션을 되찾지 못한 송희채와 산탄젤로가 제 역할을 수행해 박철우의 부담감을 덜어준다면 삼성화재는 더 높은 순위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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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저축은행점에서 득점 성공 후 환호하고 있는 박철우. [사진=KOVO]


정신적 지주

박철우는 늘 헌신을 다한다. 코트에서 격려를 하고 소리를 지르며 팀 사기를 끌어올린다. 고참이 코트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면 팀 내 선수들에게도 동기부여가 되기 마련이다.

이에 보란 듯이 20일 OK저축은행 전에서 김나운(12점)과 정성규(8점)가 제몫을 해내며 박철우를 도와 승리에 일조했다. 경기 종료 후 신진식 감독은 “박철우가 정신적 지주가 되어, 선수들이 좋은 경기를 해줬다”라고 말했다.

삼성화재는 박철우의 존재 유무에 따라 경기력의 편차가 크다. 박철우가 빠지는 경우에서는 단 한 개의 실수로 팀 전체가 위축될 때가 빈번했다. 이만큼 박철우에게 정신적으로 기대고 있는 상황이다.

박철우는 지난 22일 대표팀에 소집됐다. 1월 7일부터 12일까지 중국에서 열리는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대륙별 예선전에 참여하기 위해서다. 소속팀뿐 아니라 국가대표에서도 후배의 모범이 되고 있는 박철우는 그야말로 베테랑의 품격을 보이고 있다.

sport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