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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L] ‘12월 5승’ 반등 KGC의 뜨거운 돌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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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KGC 인삼공사의 베테랑 양희종은 연승 구간에서 제 역할을 다해내며 팀을 이끌었다. 사진은 지난 14일 서울 SK 나이츠를 상대로 패스를 시도하고 있는 양희종. [사진=KBL]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양동훈 기자] KBL 판도를 뒤흔들고 있는 KGC의 뜨거운 열기가 식을 줄 모른다.

안양 KGC 인삼공사는 지난 17일 공동 2위이자 9년 만에 7연승 행진에 성공한 부산 KT 소닉붐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14승 9패로 단독 2위에 올랐다. 시즌 전 약체로 평가됐던 KGC의 이러한 대반등은 누구도 쉽게 예상하지 못했다.

특히 지난 1일 팀의 기둥 오세근이 부상으로 사실상 시즌아웃됐기에 더욱 그렇다. KGC는 최대 위기 상황에서 오히려 상승세를 타며 리그 1위 서울 SK 나이츠를 2.5경기 차이로 바짝 추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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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KGC 인삼공사의 변준형은 올 시즌 팀의 주축 선수로 거듭나고 있다. 사진은 지난 17일 부산 KT 소닉붐을 상대로 골밑슛을 시도하고 있는 모습. [사진=KBL]


완벽한 신구의 조화

KGC는 지난달 20일 전자랜드 전부터 지난 14일 DB 전까지 KGC는 6연승을 질주했다. 오세근의 부상 이탈에도 불구하고 상승세가 이어질 수 있었던 비결은 변준형, 박지훈 등 팀의 주축으로 거듭나고 있는 젊은 선수들과 필요할 때 제 역할을 해줬던 베테랑들의 조화가 만들어낸 끈끈한 팀워크였다.

2라운드 연승구간에서 KGC는 이러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강력한 압박수비를 펼쳤다. 왕성한 활동량과 로테이션을 바탕으로 한 이 수비는 평균 9.2개의 스틸을 기록할 정도로 위력을 떨쳤다. 지난 17일 KT를 상대로는 11개의 스틸을 따내며 경기 후반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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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에 완전히 적응한 듯한 안양 KGC 인삼공사의 크리스 맥컬러가 엄청난 득점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은 서울 SK 나이츠의 김선형을 상대로 슛을 시도하고 있는 맥컬러. [사진=KBL]


‘해결사’로 거듭난 맥컬러

시즌 초반 강한 압박 수비에 고전을 면치 못했던 맥컬러는 드디어 제 기량을 뿜어내기 시작했다. KT 전에서 34득점을 폭발시키며 득점포를 가동하기 시작한 맥컬러는 20일 전자랜드전 25득점, 23일 KCC전 39득점-13리바운드로 코트를 지배했다. 이후 12월 들어서도 맥컬러의 득점력은 계속 이어졌고, 특히 지난 14일 DB의 ‘동부산성’ 위로 4개의 덩크를 성공하며 연장 12득점을 포함해 총 39득점을 폭발시켰다.

맥컬러는 득점뿐 아니라 골밑 수비에서도 진가를 드러냈다. 지난 12일 현대모비스의 NBA 신인왕 출신 에메카 오카포를 상대로 18리바운드를 올려내며 골밑을 장악한 맥컬러는 연승이 시작된 지난 20일부터 경기 평균 9.4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고 있다.

2016~2017시즌 통합우승 이후 3시즌 만에 리그 정상에 도전하는 KGC의 대반등이 시즌 중반 리그의 핫이슈로 등장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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