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UCL] ‘별들의 전쟁’ 챔스 조별리그 결산
이미지중앙

토트넘의 공격수 손흥민은 이번 시즌에도 챔피언스리그 활약을 이어갔다. 사진은 조별리그 5차전(올림피아코스) 당시 상대 수비를 돌파하고 있는 손흥민의 모습. [사진=토트넘]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준호 기자] 2019/20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가 절반의 일정을 끝냈다. 한국 선수들의 활약, 잉글랜드·스페인 클럽의 강세 등 볼거리가 많았던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를 결산했다.

■ ’명불허전’ 손흥민과 가능성 보인 이강인, 황희찬

지난 시즌 토트넘(잉글랜드)을 ‘하드 캐리’하며 팀을 챔피언스리그 결승 무대까지 이끌었던 손흥민(27)은 이번 시즌에도 맹활약을 이어갔다. 조별리그 6경기에 모두 출전해 5골 1도움을 기록하며 챔피언스리그 ‘이 주의 팀’에 두 차례 선정됐다. 시즌 도중 ‘감독 교체’라는 부침을 겪은 토트넘은 손흥민의 활약 덕에 3년 연속 16강 토너먼트 진출에 성공했다.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무대에 첫발을 내디딘 ‘영건’ 이강인(18)과 황희찬(23)은 가능성을 증명했다. 발렌시아(스페인)의 이강인은 부상으로 경기에 뛸 수 없었던 조별리그 6차전을 제외한 나머지 5경기에 모두 출전(교체 출전 4회)하며 입지를 다졌다. 다행히 소속팀 발렌시아가 16강 진출에 성공하며 이강인의 첫 챔피언스리그 도전기는 더 이어지게 됐다.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의 황희찬은 유럽 무대에 강렬한 첫인상을 남기는 데 성공했다. 리버풀(잉글랜드), 나폴리(이탈리아) 등이 속한 ‘죽음의 조’를 통과하는 데에는 실패했지만, 조별리그 6경기에 모두 풀타임 출전하며 3골 3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리버풀과의 첫 번째 맞대결에서는 ‘유럽 최고의 수비수’ 버질 반 다이크(28 네덜란드)를 완벽히 제치고 득점을 터트리는 명장면을 남겼다.

이미지중앙

‘디펜딩 챔피언’ 리버풀을 필두로 잉글랜드 네 팀(리버풀, 맨시티, 첼시, 토트넘)이 모두 챔피언스리그 16강에 진출하며 강세를 보였다. 사진은 조별리그 6차전(잘츠부르크)에 선발 출전한 리버풀 선수들의 모습. [사진=리버풀]


■ 잉글랜드·스페인 클럽의 강세와 중소리그의 전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네 팀(리버풀, 맨체스터시티, 토트넘, 첼시)과 스페인 라리가의 네 팀(바르셀로나, 레알마드리드, AT마드리드, 발렌시아)은 모두 토너먼트 진출에 성공하는 기쁨을 누렸다. 독일 분데스리가와 이탈리아 세리에A는 네 팀 중 세 팀이 토너먼트 진출에 성공했고, 프랑스 리그앙은 세 팀 중 두 팀이 토너먼트에 올랐다.

반면 유럽 5대 리그(잉글랜드, 스페인,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를 제외한 중소리그 팀들은 단 한 팀도 토너먼트에 오르지 못하며 전멸했다. 지난 시즌 4강 신화를 썼던 아약스(네덜란드), ‘다크호스’ 샤흐타르도네츠크(우크라이나) 등 기대를 모았던 팀들이 아쉽게 탈락하며 유로파리그로 향하게 됐다.

이미지중앙

바이에른뮌헨의 공격수 레반도프스키는 조별리그에서만 무려 10골을 터트리며 득점 1위에 올랐다. 사진은 조별리그 5차전(츠르베나즈베즈다) 당시 3번째 골을 터트린 후 기뻐하는 레반도프스키의 모습. [사진=바이에른뮌헨]


■ 레반도프스키·홀란드, 조별리그 빛낸 골잡이

조별리그를 빛낸 최고의 골잡이는 바이에른뮌헨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1 폴란드)였다. 레반도프스키는 조별리그 6경기 중 5경기에 출전해 10골을 득점하는 절정의 골 감각을 과시했다. 특히 츠르베나즈베즈다(세르비아)와의 조별리그 5차전에서는 후반 8분 첫 득점을 시작으로 14분 만에 4골을 몰아치는 진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잘츠부르크의 엘링 홀란드(19 노르웨이)는 챔피언스리그 데뷔 시즌에 8골을 터트리며 ‘깜짝 스타’로 발돋움했다. 팀이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하며 기록은 8골에서 멈췄지만, 홀란드는 자신의 이름을 유럽 전역에 알리며 겨울 이적시장 최고의 매물로 떠올랐다.
sport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