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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L] 더욱 벌어진 차이, 178번째 맨체스터더비의 승자는?

  • 기사입력 2019-12-06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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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1년 맨체스터더비에서 골을 넣은 후 세레머니를 펼치고 있는 맨시티의 발로텔리. 당시 맨시티가 맨유에 6-1 승리를 거뒀다. [사진=프리미어리그]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복권빈 기자] 지난 2010-11시즌 올드트래포드에서 웨인 루니는 맨체스터시티(이하 맨시티)를 상대로 아름다운 오버헤드킥을 작렬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시대는 오래 지속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불과 8개월 후인 2011-12시즌 첫 번째 맨체스터더비에서 맨유는 치욕적인 1-6 패배를 당했다. 비록 1명이 퇴장당한 영향도 있었겠지만, 특히 원정팀에게는 지옥이라 불리던 올드트래포드에서 홈팀 맨유가 당한 대패였기에 충격적이었다. 반면 맨시티는 6골이나 넣은 덕분에 ‘식스앤더시티’라는 진짜 강팀다운 별명이 붙기 시작했다.

맨유에게 더욱 뼈아픈 사실은 이 경기 후 맨체스터의 주도권이 맨시티로 넘어가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이 경기 후 치러진 15번의 리그 경기에서 맨시티는 맨유를 상대로 9승2무4패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거뒀다.

더욱 약해진 맨유와 우승후보 맨시티

맨유는 다시 맨체스터의 주도권을 가져오기 위해 몇 년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천문학적인 돈을 들여 디 마리아, 팔카오, 포그바 등 스타급 선수들을 여럿 모셔왔으며 반 할, 주제 무리뉴 등 명장이라 불릴 만한 감독들이 부임하기도 했다.

하지만 노력의 결과는 쉽사리 나오지 않고 있다. 이번 시즌 성적은 더욱 처참하다. 현재까지 치러진 15경기에서 5승6무4패로 승점 21점에 그치고 있다. 지난 5일 홈에서 토트넘에 승리(2-1)를 거두며 분위기를 쇄신하기는 했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 지난 시즌 중반부터 지휘봉을 잡은 팀의 레전드 출신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은 벌써 경질 위기에 놓이게 됐다.

반면 맨시티는 끊임없이 발전하고 있다. 2017-18시즌에는 32승4무2패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거두며 사상 첫 승점 100점 고지를 밟았다. 지난 시즌 역시 승점 98점(32승 2무 4패)을 올리며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시즌보다는 다소 주춤하지만 올 시즌에도 10승2무3패(승점 32점)의 나쁘지 않은 성적으로 3위에 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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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펼쳐진 아스톤빌라와의 경기에서 맨유의 해리 맥과이어가 헤딩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프리미어리그]


최다득점 1위 맨시티, 홈에서는 더욱 강하다

차이가 더욱 벌어지고 있는 와중에 8일(한국시간) 시즌 첫 맨체스터더비가 2019-20시즌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에 펼쳐진다.

이번 경기에서 맨유가 가장 걱정하고 있는 바로 수비진이다. 맨유의 수비진은 이번 시즌 무난한 활약(최소실점 리그 4위)을 펼치며 그나마 맨유를 지탱하고 있었다. 하지만 최근 몇 경기에서 집중력 저하를 보였다. 지난 13라운드 셰필드와의 경기에서 맨유는 경기막판 동점골을 포함해 3골을 허용했다. 아스톤 빌라와의 14라운드 경기에서도 2골이나 허용하며 아쉬운 무승부를 거뒀다.

그렇기에 맨시티의 공격진은 흔들리고 있는 맨유 수비진에 재앙이 될 수 있다. 맨시티는 이번 시즌에도 막강한 공격력을 뽐내고 있다. 15경기에서 무려 43골을 터트리며 리그 최다득점 1위에 올라있다. 맨유(21골)와 2배 이상 차이가 날 정도다.

더욱 불안한 점은 맨유의 중앙 수비진들이 빠른 공격수들에 맥을 못 추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이번 시즌을 앞두고 야심차게 영입한 중앙 수비 해리 맥과이어는 훌륭한 신체조건을 바탕으로 공중볼 처리에는 능숙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뒷공간 침투와 빠른 템포의 공격에는 큰 약점이 있다. 하필이면 맨시티가 가장 잘하는 것이 순간적으로 템포를 올려 상대 수비를 흔들거나, 풀백을 활용해 뒷공간을 공략하는 것이다.

더구나 이번 경기는 맨시티의 홈 경기장인 이티하드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맨시티는 이번 시즌 홈에서 무려 경기당 평균 3골을 넣고 있다.

맨유는 토트넘전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다만 이번 시즌 단 한 번도 연승을 기록하지 못한 것은 불안요소다. 이번 맨체스터 더비는 여러모로 기울어진 운동장 같은 느낌이 들고 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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