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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이거 우즈 83승? 이벤트 대회 히어로샷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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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한 타이거 우즈. [출처=타이거 우즈 재단]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히어로 월드챌린지 개막 이벤트인 ‘히어로 샷 엣 바하 마(Hero Shot at Baha Ma)’에서 우승했다.

우즈는 4일(한국시간) 히어로 월드챌린지의 공식 호텔인 바하 마(Baha Ma)에서 열린 조던 스피스(미국)와의 히어로 샷 결승전에서 마지막 샷으로 500점이 주어지는 과녁 중앙인 불스아이(bullseye)를 맞혀 우승했다.

이날 이벤트는 호텔 수영장에 마련된 130야드 거리의 물에 떠있는 과녁을 맞히는 게임이었다. 우즈와 스피스, 존 람(스페인)과 헨릭 스텐손(스웨덴), 게리 우들랜드, 브라이슨 디섐보(이상 미국) 등 6명이 출전했으며 결승에 우즈와 스피스가 진출했다.

경기 방식은 양궁 경기와 흡사했다. 웨지로 6번의 샷을 해 합산 포인트로 순위를 가렸다. 우즈는 더블 포인트가 주어지는 마지막 6번째 샷으로 가장 높은 점수인 500점이 주어지는 불스아이(bullseye)를 맞혀 1위를 차지했다. 우즈는 5번째 샷까지 스피스에 100점 차로 뒤져 있다 막판에 극적으로 역전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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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어로샷 엣 바하 마'에 출전한 타이거 우즈(맨 왼쪽) 등 출전선수들이 경기 전 기념촬영에 나섰다. [출처=타이거 우즈 재단]


지난 달 일본에서 열린 조조챔피언십에서 우승해 PGA투어 최다승 타이 기록인 82승째를 거둔 우즈는 이날 이벤트에서 승리한 뒤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이 우승이 83번째 우승일까?”라고 익살스럽게 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타이거 우즈 재단이 주최하는 히어로 월드챌린지(총상금 350만 달러)는 5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바하마 뉴프로비던스섬의 알바니 골프클럽(파72·7302야드)에서 열린다. 18명만 출전하는 이번 대회에는 우승상금 100만 달러(약 11억 8500만원)가 걸려있다. PGA투어 정규 대회는 아니지만 월드 랭킹 포인트가 주어진다.

작년 우승자는 존 람이다. 올해는 호주에서 열리는 프레지던츠컵 출전을 위한 이동을 고려해 현지 시간으로 토요일 경기가 끝난다. 프레지던츠컵 미국팀 멤버 12명중 11명이 이 대회에 출전하기 때문이다.

출전선수는 호스트인 우즈와 저스틴 토마스, 패트릭 캔틀레이, 젠더 셔플리, 패트릭 리드, 리키 파울러, 매트 쿠차, 버바 왓슨, 케빈 키스너, 브라이슨 디섐보, 토니 피나우, 웹 심슨(이상 미국), 존 람(스페인),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헨릭 스텐손(스웨덴) 등이다. 당초 출전예정이던 더스틴 존슨(미국)은 무릎 부상 회복을 이유로 불참한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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