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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L] '부임 후 3연승' 무리뉴가 토트넘에 가져온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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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뉴 감독이 토트넘 부임 후 3연승을 기록했다. 사진은 지난 27일 올림피아코스 전에서 알리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는 무리뉴 감독의 모습. [사진=토트넘]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준호 기자] 부임 전 12경기 3승 4무 5패. 부임 후 3전 전승. ‘우승 청부사’ 조세 무리뉴 감독(56 포르투갈)이 난파선으로 보이던 토트넘의 키를 움켜쥐고 본격적인 항해에 나섰다. 그리고 그 시작이 꽤 좋다.

토트넘은 지난 1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본머스와의 2019-20 프리미어리그 14라운드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27)은 두 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시즌 7, 8호, 리그 5, 6호).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전 감독(47 아르헨티나)이 시즌 개막 후 부진한 성적을 기록하자 ‘감독 교체’라는 칼을 빼 들었던 토트넘은 그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후임 무리뉴 감독이 토트넘에 자신의 축구를 빠르게 이식하며 팀을 정상 궤도로 돌려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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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본머스 전에서 득점을 터트린 후 기뻐하고 있는 토트넘 선수들. [사진=토트넘]


빨라진 공격과 불안한 수비

무리뉴 감독이 토트넘에 가져온 가장 큰 변화는 ‘속도’다. 후방에서 시작되는 안정적인 빌드업을 중요시했던 포체티노 감독과 달리, 무리뉴 감독은 더 직선적인 축구를 강조했다. 단계적으로 전진하는 빌드업 대신 공을 전방으로 최대한 빠르게 연결하는 데 집중했고, 그 결과 팀의 공격 속도가 살아났다. 더불어 공격의 효율성도 높아졌고, 토트넘은 무리뉴 감독 부임 이후 3경기 연속 3골 이상을 터트리며 이를 증명했다.

그러나 3연승으로 초반 분위기 장악에 성공한 무리뉴 감독도 분명한 숙제는 남겼다. 빠르고 효율적인 공격력을 앞세워 승리를 챙겼지만, 매 경기 두 골씩을 실점한 수비력은 불안 요소로 떠올랐다. 특히, 웨스트햄 전과 본머스 전 모두 경기 종료 직전 급격한 집중력 저하를 보이며 내리 두 골을 허용한 것은 곱씹어볼 문제다.

승승장구하고 있는 ‘무리뉴 토트넘’의 다음 상대는 무리뉴 감독의 친정팀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이하 맨유)다. 지난해 12월 18일 맨유에서 경질된 무리뉴 감독이 꼭 1년 만에 올드트래퍼드로 향하며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과연 무리뉴 감독은 자신을 버린 맨유에 강력한 복수의 한방을 날릴 수 있을까? 토트넘의 수장이 맨유의 모든 걸 꿰뚫고 있는 만큼, 원정팀 토트넘이 크게 불리해 보이지는 않는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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