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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L] 신인 최대어 박정현, LG 공격 다변화 이끌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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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극 득점 1위에 올라 있는 캐디 라렌이 SK와의 경기에서 슛을 시도하고 있다.[사진=KBL]


[헤럴드경제 스포츠팀=황도연 기자] 창원 LG가 올 시즌 출발이 좋지 않다. 28일 현재 9위 고양 오리온에 0.5경기 차 뒤진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28일 기준). 팀 창단 이후 최초로 개막 5연패에 빠졌고, 잠시 반등의 기미도 보였으나 불안정한 경기력이 계속 문제가 되고 있다.

캐디 라렌과 김시래에게 집중된 공격루트

올 시즌 LG의 가장 큰 문제점은 득점루트의 다양성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올 시즌 득점은 평균 71.9점으로, 1위인 서울 SK(84.3점)에 비해 10점 이상 적다. 캐디 라렌이 꾸준한 활약을 보이며 리그 득점 선두에 올라 있지만 이를 뒷받침 해줄 국내선수들이 부족하다. 정희재, 김동량, 김시래 등이 득점원이지만 김시래를 제외하면 꾸준히 두 자릿수 이상 득점을 넣어주는 선수가 없다. 그나마 실점 3위(77.6점)인 수비력으로 아쉬운 공격 부진을 만회하고 있다.

LG는 경기가 풀리지 않으면 라렌과 김시래에 의존하는 모습을 자주 보여준다. 두 명의 조합은 위력적이지만 같은 루트에만 의존하면 오히려 상대가 대응하기 쉽다. 김시래가 부상으로 빠졌을 때 다른 국내 선수들이 공격에 적극적으로 가담하기도 했지만 김시래가 복귀한 이후 다시 비슷한 문제가 반복됐다. LG는 변화를 모색하기 위해 마이크 해리스를 영입했지만 수비에서 치명적인 약점을 드러내며 최근에는 출전시간이 많이 줄었다. 되려 이로 인해 라렌의 체력관리가 어려워져 후반에 고전하는 악순환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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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신인 드래프트에서 최대어로 평가 받은 박정현, LG 유니폼을 입고 꾸준한 기회를 받고 있다.[사진=KBL]


박정현의 합류, 빅맨 경쟁 시너지효과

LG는 올 시즌 신인 드래프트에서 최대어로 꼽혔던 박정현을 지명했다. 박정현은 LG 입단 이후 꾸준히 출전기회를 얻고 있다. 지난 모비스 전에서는 데뷔 후 첫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박정현의 합류로 기존의 빅맨 자원인 정희재, 김동량, 주지훈, 박인태 사이에 경쟁구도가 생겼다. 현주엽 감독은 "박정현이 오면서 같은 포지션 선수들이 위기의식을 느낀 것 같다. 박정현은 공격력에서 확실히 강점이 있다. 열심히 하는 모습도 긍정적이다"라고 말했다. LG 내에서 빅맨 포지션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는 것이다.

LG는 이번 휴식기 동안 공격을 개선하기 위해 깊이 고민했다. 그리고 지금까지 공격력을 개선하기 위해 다양한 변화를 줬지만 효과는 미미했다. 신인 박정현의 합류로 국내 빅맨 경쟁이 치열해진 가운데 향후 시너지 효과를 일으켜 LG가 다양한 공격루트를 창출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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