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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프상식 백과사전 192] 2019 세계 골프계 파워 피플

  • 기사입력 2019-11-26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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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나 가마니 트룬 골프 회장.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다나 가마니 트룬골프 회장이 골프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로 선정됐다. 해마다 골프계 파워 인물들을 발표하는 미국의 격월간 골프전문지 <골프Inc>는 최근 11~12월호에서 가마니 회장을 2년 연속 1위에 올렸다. 올해는 순위를 종전의 30위에서 25위까지로 좁혔고 대신 유럽, 아시아의 독립 랭킹을 만들어 10명씩을 뽑았다. 전체 내용을 소개한다.

400개 운영 트룬골프의 시대
가마니 트룬골프 회장은 골프장 대형 체인화와 위탁운영의 사업 모델을 만든 개척자로 여전히 영향력을 인정받았다. 1990년에 첫 골프장 운영업을 시작해 세계 곳곳으로 업장을 넓혔다. 올해 이 매체는 팀 샨츠 트룬골프 CEO를 공동 1위로 뽑았다. 샨츠는 오랫동안 트룬의 업무 책임자였다가 지난 5월 CEO로 승진했다. 가마니는 이제 회장직만 유지한다. 회장의 업무 승계가 이뤄지는 수순이다.

올해 샨츠는 애리조나 스콧데일에서 70개 골프장을 운영하는 OB스포츠를 인수한 데 이어 그린골프파트너스의 18개 코스를 추가 인수했다. 이로써 트룬이라는 이름으로 위탁 운영하는 코스수는 400곳을 넘겼다. 코스 뿐만 아니라 리얼푸드를 사들여 트룬 클럽들의 식음 파트를 더 강화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지난해는 미국 최대 테니스매니지먼트회사인 클리프드라이스데일매니지먼트(CDM)도 인수해 골프코스 밖으로의 사업 확장도 이어가고 있다.

트룬은 미국에서는 34개주, 세계로는 29개국에서 골프장을 운영한다. 유럽, 중동, 아시아 등에 진출해 투자하거나 현지 투자자와 연계해 고급 골프장을 만들면서 규모를 키웠다. UAE 등 이머징마켓인 중동에서 트룬골프가 운영하는 고급 골프장이 많다. 트룬카드를 가지면 전세계 골프장에 할인 혜택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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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3위 에릭 엔더슨, 8위 스티브 스키너, 2위 데이비드 필즈버리, 1위 공동 팀 샨츠. [자료=골프Inc]


영역 개척자: 클럽코프와 탑골프
지난해 여름 미국의 가장 큰 골프장 운영 체인인 클럽코프의 수장이 된 데이비드 필즈버리 CEO는 올해 2위로 3계단이나 올라섰다. 클럽코프는 미국에 220여개가 넘는 골프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직원만 2만명이 넘는다. 댈러스에서 골프장 운영 체인으로 시작한 클럽코프는 세콰이어골프 등을 인수하는 등 운영 코스를 추가하는 등 미국 내에서는 최대 위탁운영 업체이면서 회원수도 가장 많다.

나이키골프와 PGA투어 부사장 출신인 필즈버리는 올해 콘서트골프로부터 16개 골프장 운영권을 넘겨받는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헬스클럽 등의 부대 시설을 골프 리조트에 도입하는 ‘클럽라이프’를 시도하고 있다. 또한 탑골프와 같은 골프 엔터테인먼트 사업인 ‘빅샷’ 1호점을 내년달라스에 오픈할 예정이라서 ‘라이프스타일’을 중심으로 하는 그의 전략이 주목된다.

4년 전 이 랭킹에 21위로 처음 올랐던 에릭 앤더슨 탑골프 CEO는 올해 3위를 지켰다. 전자 다트게임과 드라이빙레인지를 합친 개념인 탑골프는 미국 전역 53개 업장으로 확장했고 연이용객은 1700만명에 이른다. 지난 4월 워싱턴 커크랜드에 탑골프라운지를 조성해 스크린 골프 풀스윙 타석도 입점시키고 복합 스포츠 공간으로 만들었다. 사업이 확대되면서 미국 국경을 벗어나 캐나다·멕시코의 해외 지점도 고려하고 있다. 올해 중국으로 진출하는 등의 글로벌 전략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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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 유지나 하락한 리더들
미국프로골프(PGA)투어의 제이 모나한 PGA투어 커미셔너는 재임 3년째에 2위에서 4위로 하락했다. 2018~19시즌을 내년 8월에 끝내고 페덱스컵 플레이오프를 3경기로 줄이는 대신 상금 규모를 올리고, 4개월에 메이저를 몰아치는 투어 스케줄에서의 변화와 혁신을 주도했고 올해는 그 시스템이 결실을 맺었다.

골프장 개발업자인 마이크 카이저는 5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20년전 골프장 업계에 진출해 오리건에 밴든듄스로 성공신화를 쓰기 시작한 그는 캐나다에 캐봇 클리프스 개장 이후로는 두 아들 마이클과 크리스토퍼에게 샌드밸리의 운영 업무를 서서히 넘기고 있다.

최대규모 아우팅 행사로 유명한 빌리캐스퍼골프(BCG)의 피터 힐 CEO는 변함없이 6위, 존 레스닉 캠퍼스포츠 회장과 스티브 스키너 CEO는 8위를 그대로 지켰다. 캠퍼스포츠는 미국 오리건의 밴든듄스, 스트림송 등 총 109개로 늘어났다. 1978년 보험사의 자회사로 시작해 40년을 맞아 2세 경영 시대를 맞아 레스닉과 스키너의 개성 넘치는 2인3각 리더십이 미국 골프장 운영의 성공 모델을 만들고 있다.

선수들 중에서는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와 그의 TGR재단은 전망이 좋다. 특히 그는 올해 마스터스를 우승하고 조조챔피언십에서 82승을 거두었기 때문이다. 우즈가 영향력에서 지난해의 7위를 변함없이 지킨 반면, 잭 니클라우스는 9위로 6계단 하락했고, 그렉 노먼은 21위로 한 계단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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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러웨이골프 대표 칩 브루어.


타이거 우즈 7위, 트럼프는 12위
2년전 영향력 1위였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실권을 넘겨받은 둘째 아들 에릭 트럼프는 12위로 내려앉았다. 트럼프 가족이 보유한 골프장만 세계에 19곳이고 금액으로 환산하면 3억3천만 달러(3738억원) 규모다. 미국에 12곳, 스코틀랜드에 2곳, 아일랜드에 1곳, 인도네시아와 두바이에 2곳씩 있다.

칩 브루워 캘러웨이골프 CEO가 14위로 용품업계에서는 최고 파워맨이 됐다. 2년 전 의류브랜드 트래비스매튜, 오기오를 인수한 데 이어 지난 8월 잭울프스킨까지 인수하면서 아웃도어 의류 분야로 영역을 넓혔다. 브라질 리우 올림픽 코스를 디자인한 길 한스가 설계가로는 가장 높은 17위를 그대로 지켰고, 빌 쿠어와 벤 크렌쇼 듀오도 25위를 유지했다.

아놀드 파머의 사후에 아놀드파머골프운영사, 아메리칸 골프를 인수한 짐 힌클리 센추리골프파트너스 회장은 비대해진 회사 규모 때문인지 순위가 또다시 4계단 내려앉은 18위가 됐다.

키스 펠리 유러피언투어 CEO는 11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1990년부터 미국골프협회(USGA)에서 일한 마이크 데이비스 CEO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13위, 마틴 슬럼버 영국왕립골프협회(R&A) 총장이 20위로 골프계의 영향력을 끼치는 파워 인물에 들었다.

골프 미디어에서는 로리 매킬로이와 골프패스 프로그램을 만들기로 한 마이크 맥칼리 골프채널 대표가 10위를 지켰다. 한편 하워드 밀스타인 8AM골프 회장이 올해 처음 19위로 파워 랭킹에 올랐다. 이전까지 금융과 부동산업을 했던 밀스타인은 니클라우스 골프장 운영, 용품으로는 미우라골프채와 트루스펙골프, 미디어로는 골프닷컴과 골프매거진을 인수했다. 골프다이제스트를 인수한 데이비드 자슬라브 디스커버리채널 대표는 아직 이 순위에는 없다.

월스트리트 금융맨 출신인 세스 웨이 미국PGA CEO가 본부를 텍사스의 프리스코로 옮기면서 새로운 골프인구를 늘리기 위한 개혁에 나서서 16위로 4계단 올라섰다. 골프장 매매업체인 콘서트골프파트너스의 피터 나눌라 회장은 23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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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존 회장이 아시아의 영향력 인물 6위로 평가받았다.


아시아는 골프존 김영찬 6위
아시아의 골프업계 인물 중에서는 골프 위탁운영업체인 다나카 고타로 PGM 대표가 1위에 올랐다. 최근 그는 도쿄 북쪽에 토미오카 컨트리클럽 위탁 영업권을 따서 관리하는 골프장 수를 142개로 늘렸다. 2004년에 동일본 판매 책임자로 영입된 고타로는 지난해 10년 만에 최고결정권자에 올랐다.

아시아의 3위는 92개 골프장을 운영하는 아코디아 골프의 유코 타시로 여성 CEO다. 아코디아골프는 지난해 한국의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가 보유한 K. K. MBKP에 인수됐으나 경영의 독립성은 유지한다. 올해로 임기 6년차인 그녀는 직원 1만여 명을 통솔하는 세계에서 가장 힘 있는 여성 골퍼다. 지난달 조조챔피언십을 개최한 나라시노골프장이 계열사다.

3년 전 세계 파워피플 17위에 올랐던 중국계 캐나다인 두샤 퍼시픽링크스인터내셔널(PLI) 회장은 올해 아시아에 5위로 내려갔다. 부동산 사업과 주택 개조업으로 부를 축적한 뒤 홈디포에 매각하고 2009년 PLI를 설립하면서 골프업계에 뛰어들었다. 그는 중국과 캐나다, 하와이에 여러 개의 골프장을 연계해 이용하는 멤버십 이용권을 판매한다. 이밖에 중국계로는 캐나다 국적의 켄 추& 테니얼 추 미션힐스 리조트 형제로 센첸과 하이난에 총 22개의 골프장을 운영하는 이들의 영향력은 올해 7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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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위는 베트남의 BGR그룹의 응우엔 티 나 CEO다. 그녀는 베트남의 빠른 골프 시장 성장세에 힘입어 킹스아일랜드를 인수하는 것을 시작으로 BGR다낭 등 BGR가 붙는 코스를 각지에 추가하고 있다. 아시아의 8위는 FLC 그룹의 트린 반 쿠엣 회장이다. 이 회사는 올해 취항을 시작한 베트남의 저가항공인 뱀부에어의 자회사이면서 병원, 대학 부동산 사업을 연계하고 있다. 9위는 브반키엠 KN 투자 그룹 회장이다. 나트랑 깜란 등에 골프 리조트 사업을 벌이고 있다.

아시아 랭킹에서는 김영찬 골프존 유원홀딩스 회장이 지난해 5위에서 6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이미 국내에 다양한 골프 사업과 함께 골프장 위탁 운영업에 활발한 족적을 보이고 있다. 중국으로의 시장 진출도 추구한다. 영종도에 위치한 72홀 골프장인 스카이72 김영재 대표는 지난해 6위였으나 올해는 떨어졌다.

sport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