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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렌스탐과 박세리도 못이룬 고진영의 업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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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골프 사상 4번째로 세계랭킹 1위 자격으로 올해의 선수상과 베어트로피, 상금왕을 동시 석권한 고진영. [사진=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세계랭킹 1위 고진영(24)이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박세리(40) 등 전설들도 이루지 못한 위대한 업적의 주인공이 됐다.

고진영은 25일(한국시간) 끝난 LPGA투어 시즌 최종전인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공동 11위를 기록하며 대기록 달성에 성공했다. 고진영은 청야니(대만)와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에리야 주타누간(태국)에 이어 사상 4번째로 단일 시즌에 세계랭킹 1위 자격으로 올해의 선수상과 베어트로피, 상금왕을 휩쓸었다.

고진영은 투어 2년차인 올 시즌 메이저 2승을 포함해 최다승인 4승을 거뒀으며 시즌상금 277만 3894달러로 상금왕에 올랐다. 최종전 우승으로 150만 달러를 받은 상금 2위 김세영(26)과는 2만 795달러 차이였다. 이로써 상금랭킹 3위인 이정은6(205만 2103달러)까지 사상 최초로 한국선수 3명이 시즌상금 2백만 달러를 돌파했다.

고진영은 또한 평균타수 69.092타로 2위인 김효주(69.361타)를 0.346타 차로 따돌리고 베어트로피를 거머쥐었다. 고진영의 올시즌 평균타수는 2002년 소렌스탐이 기록한 68.697타에 이은 투어 사상 두 번째로 낮은 평균타수다. 고진영이 최종라운드에 7언더파 이상을 쳤다면 소렌스탐에 이어 통산 두 번째로 68타대 평균타수를 기록할 수 있었으나 1언더파에 그쳤다.

고진영은 최종전 기간중 열린 롤렉스 LPGA 어워드에서 “올해 거둔 성적이 끝이 아닌 시작이라 말하고 싶다”며 “좀 더 좋은 선수가 되기 위해 더 노력할 것”이란 수상 소감을 밝혀 박수를 받았다. 내년 일본에서 열리는 도쿄 올림픽의 금메달 도전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들렸다.

고진영은 올해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대기록도 넘어섰다. 고진영은 114홀 연속 노보기 플레이를 해 우즈가 보유중이던 골프사상 최다홀 노보기 기록(110홀)을 4홀이나 뛰어넘었다. 박인비(31)는 2015년 93홀 연속 노보기 플레이를 펼친 바 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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