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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빙데이에 몰아치기 성공한 고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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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빙데이에 6타를 줄여 단숨에 선두권에 진입한 고진영. [사진=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세계랭킹 1위 고진영(24)이 LPGA투어 시즌 최종전인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500만달러) 사흘째 무빙데이에 몰아치기에 성공하며 단숨에 선두권에 진입했다.

고진영은 2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6556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 6언더파 66타를 쳤다. 중간합계 10언더파 206타를 적어낸 고진영은 제시카 코다(미국), 브룩 헨더슨(캐나다), 오수현(호주)과 함께 공동 5위 그룹을 이뤘다.

고진영은 시즌 최종전을 앞두고 발목 부상으로 걱정이 많았다. 이달 초 대만에서 열린 타이완 스윙잉 스커츠 대회 도중 왼쪽 발목이 접질리는 부상을 당했는데 완치가 안됐기 때문. 고진영은 대회 개막을 앞두고 “성적보다는 4라운드를 모두 마치기를 희망한다”는 소박한 목표를 밝혔으나 다행히 심각한 통증이 나타나지 않아 3라운드까지 순항중이다.

고진영은 무빙데이의 선전으로 선두 김세영(26)에 6타 차로 다가섰다. 우승상금 150만 달러(약 17억원)의 주인공이 가려질 최종라운드에서 개인 타이틀 싹쓸이에 도전할 발판을 마련한 것이다. 고진영은 최종전을 앞두고 이미 올해의 선수상과 아니카 메이저 어워드 수상을 확정했다. 남은 타이틀은 상금왕과 베어트로피, 레이스 투 CME 글로브다.

평균타수 1위에게 수여하는 베어 트로피는 사실상 손에 넣은 상황이다. 경쟁자인 김효주(24)가 3라운드를 마친 현재 중간합계 5언더파로 공동 24위다. 3라운드의 선전으로 상금왕 획득도 8부 능선을 넘었다. 불안한 타이틀은 레이스 투 CME 그로브다.

고진영은 시즌상금 271만 달러로 2위인 이정은6(23)에 72만 달러차로 앞서 있다. 이정은6는 중간합계 8언더파로 고진영에 2타 뒤진 공동 16위다. 사흘째 선두를 지키고 있는 김세영이 우승한다고 해도 고진영이 현재 순위만 유지하면 상금왕 획득이 가능하다. 고진영과 김세영 간 상금 차는 146만 달러다.

문제는 레이스 투 CME 글로브다. 고진영은 4148점으로 선두에 올라 있다. 그러나 이번 대회 우승자에게 3500점이 주어지기 때문에 역전 가능성이 충분하다. 3라운드까지 1, 2위를 달리고 있는 김세영(2494점)과 넬리 코다(2547점)중 한명이 우승한다면 역전이 가능하다.

김세영은 무빙데이인 이날도 보기없이 버디 4개를 잡아 중간합계 16언더파 200타로 1타 차 선두를 유지했다. 그러나 장타자 넬리 코다(미국)의 추격은 부담스럽다. 코다는 3번 홀(파4)의 더블보기에도 불구하고 나머지 홀에서 버디 8개를 잡아 중간합계 15언더파 201타로 선두 김세영을 1타 차로 압박했다.

카롤리네 마손(독일)은 2타를 줄여 중간합계 12언더파로 단독 3위, 찰리 헐(잉글랜드)이 6타를 줄여 중간합계 11언더파로 단독 4위에 각각 자리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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