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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축구] ‘시선집중’ 23일 안양-부천 준 플레이오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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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단 첫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한 안양. [사진=FC안양]


[헤럴드경제 스포츠팀=권지수 기자] K리그가 어느덧 2019 시즌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모든 스포트라이트가 1부리그 우승팀과 강등팀에 향하고 있지만, K리그2에서 벌어지는 승격 싸움 역시 흥미롭다. 광주FC가 지난달에 K리그2 조기 우승으로 승격을 확정했고, 2위 부산아이파크, 3위 FC안양, 4위 부천FC1995가 플레이오프 티켓 한 장을 둔 전쟁을 펼친다. 가장 먼저 오는 23일 준 플레이오프에서 안양과 부천이 맞붙는다.

‘1부에 만날 팀이 있다’

모든 K리그2 팀들의 승격 도전은 의미가 있지만 안양과 부천의 도전은 조금 특별하다. 안양과 부천 모두 1부에서 만나야할 상대가 있기 때문이다. 안양은 안양LG치타스를 전신으로 둔 FC서울을, 부천은 부천SK를 전신으로 한 제주유나이티드에 갚을 빚이 있다. 안양과 부천의 축구팬들은 오랜 시간이 지나서야 ‘우리 팀’을 얻을 수 있었다.

올 시즌 강등권에서 허덕이고 있는 제주와 부천이 승강플레이오프에서 만나든, 혹은 리그의 위치가 바뀌든 두 상황 모두 오묘하다. 또 K리그1에서 서울과 안양이 만나 싸우는 모습을 상상해보면 전쟁 그 자체다. 과거 영광을 누렸던 두 팀의 복귀는 축구팬들 입장에서 충분히 설레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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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은 5연승으로 플레이오프행 막차를 탔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부산원정, 누구에게 허락될 것인가

안양과 부천은 K리그2에서 각각 3위와 4위를 차지했다. 안양은 플레이오프 진출이 확정된 상황에서 ‘몇 위로 진출할 것인가?’가 화두였다. 안양은 지난 9일 열린 K리그2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아산 원정을 떠나 4-1 대승을 거두며 리그 3위 자리를 사수했다.

반면 부천은 리그 막판 5연승을 기록하면서 극적으로 플레이오프 막차에 탑승했다. 정규리그 마지막 라운드에서 안산이 패하면서 부천이 승리와 함께 4위로 올라섰다. 4위로 준 플레이오프를 펼치는 만큼 부천은 불리하다. 준 플레이오프는 단판 경기로 펼쳐지는데 경기가 무승부로 끝날 경우엔 상위팀 안양이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기 때문이다. 반드시 안양에게 승리를 거둬야 부산을 만날 수 있다.

하지만 이번 만남이 안양에게 쉬운 것만은 아니다. 안양은 이번 시즌 부천과 4번의 만남에서 단 한 경기도 승리하지 못했다. 4차례 만남 동안 2무 2패. 더군다나 부천이 최근 연승으로 극도의 상승세를 보이는 것도 무시할 수 없는 요소다.

‘갚을 빚’이 있는 안양과 부천 중 어떤 팀이 부산 원정을 떠날 수 있을까. 오는 23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릴 안양과 부천의 준플레이오프는 여러모로 관심이 쏠리고 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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