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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전 임하는 상금 1,2위 고진영-이정은6의 각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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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이 대회 전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 남화영 기자]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각 분야 선두에 올라 있는 고진영(24)은 최종전 CME그룹투어챔피언십(총상금 500만달러)에 임하는 각오가 “큰 욕심 없이 마무리 잘하기”다.

고진영은 22일(한국시간)부터 25일까지 나흘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 6556야드)에서 열리는 이 대회를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부상에서 회복되지 못했음을 털어놨다.

“사실 마음이 좀 무겁다. 대만에서 열린 타이완 스윙잉 스커츠 대회 때 발목 부상으로 경기를 마치지 못하면서 나도 물론 부상 때문에 힘들었지만, 주변 분들이 더 힘들어 했다. 계속 치료도 받고 있고 여기도 칠 수 있을까 싶은 고민을 안고 왔다.”

올해 메이저 2승에 총 4승을 거두고 전 분야 1등에 도전하는 심정이 가볍지는 않다. 잠시의 휴식기가 있었는데, 그 동안 이번 대회를 위해 어떻게 준비했는가 묻자 부상 상황을 설명했다. “지금은 물론 날씨가 따뜻해서 많이 좋아지고 있다. 다행인 것은 이번 주가 마지막이라는 것이다. 앞으로 몇 개 대회가 있었으면 발목이 버티지 못했을 것 같다. 조금은 걱정되지만 그래도 최선을 다해서 테이핑도 하고 열심히 치료하면서 나흘동안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 하면서 대회와 시즌을 마무리하고 싶다.”

그래서 목표도 소박하다. 고진영은 “부상이 있는 상황이라 큰 욕심은 없다. 정말 4일을 다 치면 좋겠다는 생각 뿐이다. 무리는 있겠지만, 그 무리를 참고서라도 이번 주를 잘 마무리하고 싶은 것이 첫번째 목표다. 일단 몸상태가 완전해야 어떤 결과를 일궈낼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첫번째는 부상에서 자유로운 것, 그것이 첫번째 목표다.”라고 말했다.

코스에 임할 때의 변수는 바람에 두었다. 고진영은 “미국 남동쪽 끝에 있는 코스라 바람이 많은 것 같다. 해변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오후에는 바람이 많이 불어 이 점이 변수가 될 것 같다. 코스 길이가 짧지도 않은데 그린도 딱딱해서 세컨샷에서 집중을 해야 한다. 그리고 그린에 올리지 못했을 때 어프로치가 어렵기 때문에 숏게임이 굉장히 중요한 코스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지난해까지 이 대회는 대회 우승자와 한 시즌 동안 포인트를 쌓는 레이스 투 CME 글로브(CME 포인트) 우승자를 따로 배출했지만 올해부터는 최종전 우승자가 CME 포인트 1위도 함께 차지하도록 제도를 변경했다. 또한 출전자도 포인트 상위 72명에서 60명으로 줄어들었다. 따라서 이번 대회에서 상금 1위와 베어 트로피(최소 타수 상) 주인공이 가려진다.

우승 상금 150만 달러가 걸려 상금왕에 변수가 많다. 현재 선두인 고진영(271만4281달러)과 2위 이정은6(199만2490달러)의 2파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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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6는 상금 2위로 이 대회에 나선다. [사진=KLPGA]


올해 최대 메이저인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한 이정은6(23) 역시 지난 주 잠깐 쉬고 대회장을 찾았다. “일주일 정도 쉬면서 샷감과 퍼팅감을 되찾으려고 노력을 했는데, 아직은 부족한 면이 있다. 그래도 대회까지는 하루 정도 남았으니 오늘과 내일 연습하면서 대회 기간에는 좋은 감으로 플레이하고 싶다.”

현재 상금 2위로 큰 대회에 강했던 이정은6는 최근 아시안 스윙에 들어서면서 톱10에 한 번도 들지 못했던 만큼 “마지막 대회를 톱10 안에 들고 상위권에 들면서 마무리하고 싶다”고 말했다. 루키로서 시즌 마지막에 임하는 대회의 의미는 남달랐다. “상금도 크지만 마무리를 잘 해야 내년에 그 감을 이어서 플레이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잘 끝내고 싶다.”

처음 플레이하는 코스지만 주말에 일찍 도착해 연습 라운드를 하면서 코스 특성도 파악했다.이정은6는 변수를 퍼트에 두었다. “이 코스는 그린이 굉장히 빠르기 때문에 퍼팅을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할 것 같다. 페어웨이 잔디가 짧고 단단하기 때문에 아이언을 얼마나 정확하게 맞히면서 스핀을 걸 수 있는지가 중요할 것 같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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